'박지성♥' 김민지 고백 "방송 모습 일상의 전부 아냐"[전문]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02.17 16:49 / 조회 : 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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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쓰리박' 방송 화면


전 축구선수 박지성과 아나운서 출신 김민지 부부가 MBC 예능프로그램 '쓰리박 : 두 번째 심장'(이하 '쓰리박')에 출연해 제주에서 지내는 일상을 공개해 많은 관심을 모은 가운데, 김민지가 '쓰리박'에서 모습이 일상의 전부는 아니라고 밝혔다.

김민지는 17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혹시, '쓰리박' 보셨나요?"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김민지는 "오늘 아침 눈꼽도 안뗀 채 아이들 어린이집 셔틀버스를 겨우 시간 맞춰 태워 보내고 들어와 한숨 돌리며 영상을 다시 보았다"며 "내 모습인데도 '저 때의 내가 부럽다' 하면서 봤다. 나도 저렇게 여유로울 때가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김민지는 이어 "저희 사는 모습을 봐주신 분들, 덕담 해주신 분들, 예쁘다 하며 봐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린다"며 "하지만 종종 보이는 '나는 왜 저렇게 못 지낼까' 하시는 분들께 부디 너무 속상해하지 마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쓴다"고 전했다.

김민지, 박지성 부부는 지난 14일 방송된 '쓰리박'에서 제주에서 보내는 일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두 아이의 부모인 이들 부부는 포근하고 따뜻한 분위기에 제주의 아름다운 풍경이 보이는 집에서 함께 요리를 하고, 육아를 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하지만 김민지는 "저 모습이 저희의 매일, 일상의 전부는 아니다"며 "당장 오늘만 해도 남편은 새벽같이 칼바람 맞으며 전주로 출근했고 아이들은 내내 아침밥 제대로 안먹는다고 혼나며, 입에 쨈도 제대로 못 닦아 준 채로 패션 테러리스트 같은 복장으로 유치원에 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 부부도 급한마음이 생기면 따뜻한 말보다는 정제가 덜 된 날카롭고 뾰족한 표현으로 서로를 거슬리게 하게 된다"며 "방송에는 특별히 '이런'날, '이런'모습이 보여진 것 뿐이라서 그 모습이 전부라고 여기시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김민지는 끝으로 "좋은(?) 오해를 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 그 오해를 꼭 풀어주셨으면 한다"며 "(아이들) 하원 후에는 '쓰리박'에서 본 것 같은 여유 있는 따스한 엄마가 되어 보려 한다"고 전했다.

다음은 김민지가 유튜브 채널에 올린 글 전문

혹시, 쓰리박.. 보셨나요?

오늘 아침 눈꼽도 안뗀 채 아이들 어린이집 셔틀버스를 겨우 시간 맞춰 태워 보내고 들어와 한 숨돌리며 영상을 다시 보았어요.

제 모습인데도 '저 때의 내가 부럽다..' 하면서 봤네요. 하아, 저도 저렇게 여유로울 때가 있었는데요.

저희 사는 모습을 봐주신 분들, 덕담 해주신 분들, 예쁘다 하며 봐주신 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하지만 종종 보이는 '나는 왜 저렇게 못지낼까' 하시는 분들께.. 부디 너무 속상해하지 마셨으면 하는 마음으로 글을 씁니다.

저 모습이 저희의 매일, 일상의 전부는 아니랍니다. 당장 오늘만 해도 남편은 새벽같이 칼바람 맞으며 전주로 출근했고 아이들은 내내 아침밥 제대로 안먹는다고 혼나며, 입에 쨈도 제대로 못 닦아 준 채로 패션 테러리스트 같은 복장으로 유치원에 갔어요.

저희 부부도 급한마음이 생기면 따뜻한 말 보다는 정제가 덜 된 날카롭고 뾰족한 표현으로 서로를 거슬리게 하게 되지요. 방송에는 특별히 '이런'날, '이런'모습이 보여진 것 뿐이라서 그 모습이 전부라고 여기시면 안 된답니다.

저도 누군가 다른 사람의 모습을 보면서 '우와 정말 좋겠다. 나는 왜 저렇게 못하지. 우린 좋은 부모가(혹은 부부가) 못 될거야'라고 생각한 적이 많은데, 지금 생각해보면 그 분들도 어찌 그런 날만 있겠어요. 진짜 삶 속엔 이런 날 이런 모습도, 저런 날 저런 모습도 있겠죠.

저희도 그렇습니다. 좋은(?) 오해를 해주셔서 감사하지만 여러분의 행복을 위해서 그 오해를 꼭 풀어주셨으면 합니다.

오늘 저는 어떤 하루를 보내게 될까요, 아마도 아침먹은것 치우고 이불빨래하면서 아침에 아이들을 괜히 닥달한 것을 후회하겠죠. 그래도 후회는 더 나은 행동의 초석! 하원 후에는 쓰리박에서 본 것 같은 여유 있는 따스한 엄마가 되어보려 합니다. 우리 모두 부디 스스로를 아끼고 격려하며 좋은 하루 보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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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bogo109@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연예국 가요방송뉴미디어 유닛에서 방송기자로 활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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