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현X차승원 '그날 밤', PD가 밝힌 캐스팅 비화[직격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1.02.14 05:00 / 조회 : 73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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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그날 밤'에서 주인공으로 출연하는 김수현(사진 왼쪽), 차승원/사진=골드메달리스트(사진 왼쪽), YG엔터테인먼트


"처음부터 김수현, 차승원이었죠"


드라마 '그날 밤' 연출을 맡은 이명우 PD가 김수현, 차승원을 캐스팅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그날 밤'(극본 권순규, 연출 이명우, 제작 초록뱀미디어·더스튜디오엠·골드메달리스트)은 한 여인의 살인 사건을 둘러싼 두 남자의 이야기를 통해 형사사법제도를 파헤치는 드라마다. 영국 BBC에서 방송된 ‘Criminal Justice’를 한국 정서에 맞춰 리메이크한 작품.

'그날 밤'은 올 하반기 방송을 목표로, 상반기 중 촬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김수현, 차승원이 출연을 확정한 가운데, 주요 배역에 대한 캐스팅 작업이 진행 중이다.

김수현, 차승원이 주연을 맡았다는 것만으로도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김수현은 지난해 '싸이코지만 괜찮아', 차승원은 2018년 종영한 '화유기' 이후 안방극장에 컴백하게 됐다. 이런 가운데, '그날 밤' 이명우 PD가 두 배우와 함께 하게 된 뒷이야기를 공개했다.


먼저, 이명우 PD는 극중 살인 용의자로 나락에 떨어진 김현수 역에 김수현을 캐스팅한 이유를 털어놓았다.

이 PD는 "김현수 역을 맡을 배우가 평범한 대학생 이미지, 그 뒤에 예상하지 못한 의외성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젊은 배우들 중에 진중하고, 평범하면서도 차별화된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가 없을까 생각을 했다. 캐릭터를 떠올리면서 '김수현이 딱이다'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수현을 생각했지만,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했다. 캐스팅이 쉽지 않았으니까"라면서 "기획안과 대본을 배우에게 건넸을 때, 한 번에 사로잡으면 안 되겠다 싶었다. 충실히 기획안 및 대본 작업을 했다. 이후 배우에게 거네졌고, 다행히 극중 캐릭터와 스토리를 배우(김수현)가 마음에 들어했던 것 같다"면서 김수현을 캐스팅 하게 됐음을 설명했따.

이명우 PD는 김수현이 '그날 밤'을 통해 보여줄 매력적인 연기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시청자들께서 극중 김현수를 봤을 때, '만약, 내가 저 상황이라면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게 키 포인트 중 하나였다. 동질감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김수현은 나이와 경험에 비해 월등하고, 탁월한 카리스마가 매력적이었다. 그래서 제일 먼저 김수현을 (캐스팅)해야겠다는 생각이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날 밤'을 통해 김수현과 처음 호흡을 맞추게 됐다. 그가 김현수를 통해 보여줄 연기력, 그리고 시청자들이 캐릭터에 몰입할 수 있게 할 매력이 저 역시 기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명우 PD는 '그날 밤'의 또 다른 주인공, 변호사 신중한 역에 차승원을 캐스팅한 이유도 공개했다. 이 PD는 과거 '너희들은 포위됐다' 공동연출 시절에 주연을 맡았던 차승원과 호흡이 좋았던 기억이 있었고, 이에 기획안을 보면서 '차승원이 딱이네'라는 생각을 했다고.

그는 "'그날 밤'은 묵직한 장르 드라마다. 이 안에서 신중한은 균형점을 잡아주고, 숨통을 틔워주는 인물이다"면서 "캐릭터를 봤을 때, 차승원이 잘 맞아 떨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스토리에 재판 이야기가 있느데, 자칫 잘못하면 몰입도가 떨어질 수 있다. 차승원이 극중 등장할 재판 과정을 시청할 시청자들을 잘 이끌어 줄 스토리텔러가 될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캐스팅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캐스팅 만으로 일찌감치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어올리는 '그날 밤'. 여기에 '펀치' '귓속말' 등을 통해 사법부의 그릇된 권력에 대해 이야기 했던 이명우 PD가 김수현, 차승원과 전할 통쾌한 한방은 무엇일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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