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유니폼 '노랑' 쓸까... ML 벤치마킹?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2.0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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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새 유니폼 '노랑' 쓸까... ML 벤치마킹? 소뱅 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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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시즌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 릭 밴덴헐크(왼쪽)와 대만 중신 브라더스 에스밀 로저스. /사진=OSEN, 중신 브라더스 페이스북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다음 달부터는 새로운 '신세계'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어떤 유니폼이 나올 것인가'에 궁금증이 커진다. 이마트의 상징색인 노란색을 사용할지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국을 포함한 각국 프로야구 리그 유니폼들을 보면 노란색은 '비주류'에 속한다. KBO 리그에서는 과거 태평양 돌핀스(1988~95년)가 초록 바탕에 선수 이름과 배번 등을 노란색으로 쓴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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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돌핀스 유니폼. /사진=KBO 홈페이지 디지털야구박물관
반면 해외 리그에선 일부 팀들이 사용 중이다. 일본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대표적이다. 노란색 상의와 흰색 하의의 조화. 소프트뱅크의 기업 로고 컬러도 노란색이었다(현재는 회색으로 변경).

종류도 다양하다. 2008년에는 후쿠오카 입성 20년, 창단 70년을 기념해 '노랑'을 전면에 배치했다. 팔에 흰색 줄을 빼면 전부 노랗다. 2015년에는 2008년 버전에서 줄무늬를 추가한 유니폼도 나왔다.


대만에는 중신 브라더스가 노란색을 쓴다. '샛노란' 색상이 눈에 확 들어온다. 과거 슝디 엘리펀츠 시절에는 홈 경기 때 상·하의가 모두 노란색인 유니폼을 입었다. 현재 하의는 흰색이다. 다만, 현재도 특별 유니폼으로 슝디 시절 복장을 입기도 한다.

이들 일본과 대만 팀의 유니폼은 메이저리그(ML) 팀들을 베이스로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선진 리그이기에 벤치마킹을 한 것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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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왼쪽)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맷 채프먼. /AFPBBNews=뉴스1
메이저리그에서 노란색을 사용하는 팀을 꼽자면 먼저 김하성(26)이 입단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있다. 홈 유니폼은 흰색 바탕이 기본이지만 팀 명과 등번호, 선수 이름 등의 바깥 테두리에 노란색을 입혔다. 모자의 로고 또한 노란색이다.

원정 유니폼은 검은색 상의에 팀명 등 글자색이 노랑이다. 노란 스파이크를 신고 뛰는 선수들도 있다. 전체적으로 '옐로'가 두드러지지는 않지만, 포인트를 잘 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유니폼에도 있다. 기본 색상은 흰색과 녹색이지만, 모자챙과 언더 셔츠, 글자 외곽선 등에 노란색이 쓰였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도 노란색을 잘 활용하는 팀이다. 샌디에이고-오클랜드와 스타일은 같다. 주가 아닌 부에 가깝지만, 포인트를 준다. 레트로 유니폼으로 노란색 상의-검은색 하의도 있다.

신세계는 과연 새 유니폼에 옐로 색상을 활용할까. 소프트뱅크나 중신처럼 노랑 바탕을 쓸지, 아니면 메이저리그 방식을 벤치마킹할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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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 로고. /사진=신세계 이마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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