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별점토크] '윤스테이' 이곳에서 영원히 스테이하고 싶을 정도!

이수연 방송작가 / 입력 : 2021.02.05 17:39 / 조회 : 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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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뭔가 끌어당기는 매력이 있는 사람들이 있다. 이유가 뭔지 딱 말할 순 없지만, 한 번 보면 자꾸만 보고 싶고, 함께 있으면 그저 좋은 사람들 말이다. 그런데 이런 매력 있는 사람들에게서 느끼는 감정이 이 프로그램에서도 풍겨진다. 바로 tvN의 '윤스테이'를 말한다.


'깊은 세월과 자연이 어우러진 한옥에서 정갈한 한식을 맛보고, 다채로운 즐거움을 누리며, 고택의 낭만을 느끼는 시간! 오롯한 쉼을 전달하는 한옥 체험 리얼리티'라고 되어 있지만, 한 마디로 쉽게 얘기하면 한옥 호텔(?)이요,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이 호텔리어가 되어 외국인 숙박객을 받는다고 표현할 수 있겠다.

일반적인 예능처럼 모든 출연자가 연예인도 아니요, 사실은 외국인 일반 출연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내용에 재미있는 게임이나 화려한 토크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 번 보는 순간 자꾸만 보고 싶어지는 이 프로그램의 매력은 대체 뭘까?

첫째, 대리만족을 시켜주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외출이 자유롭지 않은 요즘, 가까운 식당이나 카페도 못 가는 이 상황 속에서 여행은 꿈도 못 꿀 일이다. 본래 하지 말라고 하면 더 하고 싶은 심리가 있지 않은가!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니 오히려 떠나고 싶은 마음은 더욱 커져만 간다. 이런 상황 속에서 자연이 펼쳐진 한옥은 가슴에 설렘을 한 가득 가져다주고 있다. 비록 나 자신이 그곳에 있지 않지만, 마음만은 그곳에 이미 가 있는 듯한 기분을 준다는 것이다. 때문에 그저 바라보고만 있어도 저절로 힐링이 된다.

둘째, 따뜻함에 그저 웃게 된다. 이보다 더 따뜻할 수 있을까? 동시에 이보다 더 유쾌할 수 있을까? 보고 있으면 편안해지고 미소 짓게 되는 프로그램이다. 외국인 손님들의 특별한 하룻밤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가 시청자들에게까지 전달되어 즐겁다. 특히 외국인들에게 한옥이란 곳은 아주 인상적인 장소이다. 온돌방에서의 체험이나 좌식 테이블에서의 식사, 한식 음식과 디저트 등은 외국인들에겐 생소한 것들이다. 낯선 체험을 하는 외국인 손님들을 위해 '윤스테이' 직원들은 최선을 다한다. 한식 재료부터 먹는 방법까지 친절하게 알려주고, 잠자리 등을 봐주는 등 만족스런 하룻밤을 위한 노력을 보고 있노라면 그들의 세심한 배려가 저절로 전달되어 흐뭇해진다는 것이다.


셋째, 배우들의 '부캐'가 즐겁다. 윤여정, 이서진, 정유미, 박서준, 최우식은 모두들 내로라하는 탑 배우들 아닌가. 외국인들도 알아보는 영화에 출연하는 이들이 ‘윤스테이’에서는 철저히 호텔리어 부캐에 충실하다. 대표 윤여정, 부사장 이서진, 주방장 정유미, 주방 보조 박서준, 서빙 및 안내 최우식, 이렇게 말이다. 배우라는 본캐를 철저히 내려놓고, 각자의 부캐에 맞춰 최선을 다하는 모습들이 멋있기도 하고, 그와 동시에 '잘 했으면 좋겠다' 응원하게 만든다고나 할까. 너무나 각자의 부캐에 완벽하게 빙의가 되어 있기에 그런 게 아닐까, 싶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윤스테이'가 이번 한 번으로 끝나는 게 너무나 아쉬운 마음이다. 물론 아직 종영까지는 시간이 좀 남았지만, 시즌2, 3로 계속 이어지면 어떨까, 벌써부터 기대하게 된다는 것이다. 과거 무릎팍 도사의 유행어처럼 '윤스테이여! 영원하라' 외치고 싶은 마음이다.

▫ '윤스테이' 보고만 있어도 그냥 빠져들게 되는 마법같은 프로그램! 그래서, 제 별점은요~ ★★★★☆ (4개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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