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 루친스키, 파슨스 도우미 자청... 이동욱 "먼저 전화 걸었더라"

창원=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2.02 18:02 / 조회 : 1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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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NC 다이노스 감독. /사진=김동영 기자
이동욱(47) NC 다이노스 감독이 새 외국인 투수 웨스 파슨스(29)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드류 루친스키(33)에 이어 2선발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동시에 루친스키에 대한 고마움도 표했다.


이동욱 감독은 2일 스프링캠프 훈련을 마친 후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파슨스는 루친스키와 비슷하다. KBO에서 성공하겠다는 열망이 강하고, 땅볼을 유도하는 스타일이다. 성격도 무난하다는 이야기를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파슨스는 오는 5일 한국에 도착한다. 2주 자가격리를 마치면 오는 19일부터는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수 있다. 몸도 꽤 잘 만들었다는 NC의 설명이다.

땅볼 유도에 능한 투수라는 점이 루친스키와 가장 흡사하다. 빅 리그에서 루친스키가 땅볼/뜬공 비율이 1.12였고, KBO에서는 2년간 1.19였다. 파슨스는 메이저리그에서 1.26의 땅볼/뜬공 비율을 보였다. 마이너에서는 통산 1.57이다. 땅볼 유도가 많다는 것은 장타를 허용할 확률이 낮다는 의미가 된다. NC가 주목한 부분이다.

이동욱 감독은 "19일부터 훈련이 가능할텐데 현재 70%~80% 정도 몸을 만들었다고 하더라. 격리 때 공을 던질 수 없는 것이 문제인데, 어쨌든 준비를 잘하고 있다. 결국 여기 와서 봐야 하는데 루친스키 뒤에 2선발 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한다"라고 말했다.


KBO 2년 선배 루친스키가 돕고 있다. 원래 친분이 있던 사이도 아니지만, 먼저 전화를 걸어 조언을 했다. 루친스키는 팀 내에서 실력만큼이나 인성도 빼어난 선수로 꼽힌다.

이동욱 감독은 "루친스키와 원래 아는 사이는 아니었다더라. 전혀 모르는데 전화를 걸어 대화를 나눴다. 자신과 비슷한 성향이라고 한다. 나도 그랬으면 좋겠다. 루친스키에게 아무래도 2년 먼저 해봤으니 이것저것 많이 좀 도와주라고 부탁했다. 루친스키가 자기 역할을 하고 있다"라며 루친스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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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류 루친스키(왼쪽)와 이동욱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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