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부턴 SK 유니폼 못 입는다" 팬들 희망은 얼마나 반영될까

제주=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2.0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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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배팅 중인 SK 야수들./사진=SK 와이번스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 그룹의 새로운 팀 명과 유니폼은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을 받고 있다. 내달 초 공개될 예정인데, SK 측은 최대한 팬들의 바람을 전하고 있다. 신세계 측이 반영할지는 미지수다.

류선규(51) SK 단장은 1일 제주 서귀포 강창학야구장 실내연습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다음 달 5일까지 인수대금 등이 모두 입금될 예정이다. 그 전까지 팀 명이나 새로운 CI가 나오지 않아도 3월 6일부터는 SK 와이번스의 유니폼을 입지 못한다"고 말했다.


이날 신세계그룹에서 '일렉트로스'를 상표 출원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새로운 팀명이 'SSG 일렉트로스'가 되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에 류선규 단장은 "상표권을 등록하면 언론에서 확인이 된다고 하더라. 그래서 사전에 커뮤니케이션을 한 것이다"고 밝힌 뒤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여러 가지 후보 중에 하나인 것으로 들었다"고 설명했다.

팬들의 가장 큰 관심은 팀 명과 유니폼 디자인이다. 류 단장 역시 팬들의 정서를 잘 알고 있다. 그는 "내가 이렇게 해달라, 저렇게 해달라고 할 위치는 아니다. 하지만 팬들의 정서, 팬들은 어떤 걸 원한다는 걸 위주로 전달할 뿐"이라며 "SK 팬들은 왕조 유니폼에 대한 추억이 있기 때문에 빨간색 상의를 선호하고, 검은색 모자를 좋아한다는 것 등을 전달했다. 인천 유니폼 등 가급적 인천에 대한 상징이 있었으면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밝혔다.

팀 명과 CI, 그리고 새 유니폼까지 나오는 데는 시간이 소요된다. 그런데 3월에는 부산 등에서 6차례 연습경기가 예정돼 있는 데다 3월 20일부터 시범경기가 치러진다. 그 때까지 나오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


류 단장은 "팀 명과 CI가 나오지 않더라도 3월 6일부터는 신세계 그룹의 임시 유니폼을 입고 연습경기 등을 치를 예정"이라면서 "첫 번째 목표는 3월 20일 시작되는 시범경기에 새로운 CI 등이 담긴 유니폼을 착용하는 것이다. 그게 되지 않는다면 개막전(4월 3일)까지 맞춰야 한다"고 전했다.

류선규 단장은 "아마 연습경기에는 임시 유니폼을 입고 출전할 것이다. 예전에 LG 트윈스가 MBC 청룡을 인수했을 때에도 '럭키 금성' 임시 유니폼을 입었던 사례가 있다"며 "일단 현재까지는 간단히 '인천 신세계' 또는 '인천 SSG' 등 임시 유니폼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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