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에·알리 안 쓰는 무리뉴, 성난 토트넘 팬들 "램파드 데려 와!"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2.01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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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열린 토트넘-첼시의 경기 도중 무리뉴 감독(맨 왼쪽)과 램파드 감독(오른쪽)이 대화를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토트넘 팬들이 조세 무리뉴(58) 감독에게 화가 단단히 났다. 선수들과 싸우느라 편파적인 기용에 지친 모양새다. 최근 경질된 프랭크 램파드(43) 전 첼시 감독이 차라리 나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냈다.

영국 토크스포츠는 1일(한국시간) "토트넘 팬들은 당장 무리뉴를 경질하고 램파드를 데려오기를 원한다. 지난 시즌과 비교해봐도 달라진 것이 없다는 평가가 나온다. 여전히 과거에 집착하고 있는 것에 불만을 갖고 있다"며 달라진 여론을 소개했다.


토트넘은 이날 영국 브라이튼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리그 17위 브라이튼과 2020~2021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서 0-1로 져 2연패에 빠졌다. 결과뿐 아니라 경기력까지 졸전이었다. 시종일관 브라이튼의 공세에 고전하며 무너졌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해리 케인(28)과 손흥민(29)의 콤비를 앞세워 EPL 우승을 향해 진군했던 토트넘은 현재 6위에서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달린 4위와 승점 차도 6점으로 벌어졌다.

선수들과 지속된 갈등에 팬들도 지쳐가고 있다. 이날 경기에선 측면 수비수 서지 오리에(29)가 아예 출전 명단에서 제외됐다. 지난 1월 29일 리버풀전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기 때문이다. 오리에는 당시 경기에서 후반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자 즉각 집으로 향해 무리뉴와 각을 세웠다.


오리에 뿐만이 아니다. 이번 시즌 내내 갈등을 빚고 있는 핵심 미드필더 델레 알리(25)도 있다. 무리뉴의 외면을 받으며 출전 기회를 부여받지 못하고 있어 선수 측이 직접 타 구단 이적을 추진하고 있다.

한 팬은 토크스포츠를 통해 "알리는 7000만 파운드(약 1074억원)의 가치를 지닌 선수다. 그냥 내보낼 수 없다. 차라리 이렇게 승리를 하지 못할 바에는 램파드가 왔으면 좋겠다"고 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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