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kg 빼고 홀쭉해진 나지완 "체지방률 20%, 얼마 안되죠?"

광주=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2.02 06:49 / 조회 : 52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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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는 나지완. /사진=뉴시스
KIA 타이거즈 외야수 나지완(36)이 홀쭉해진 모습으로 나타났다. 비시즌 동안 체중 감량에 신경을 쓰며 7kg나 감량했다.

나지완은 2021시즌 KIA 선수단의 주장으로 선임됐다. 생애 처음으로 캡틴 완장을 단다. 현재 메이저리그 무대를 두드리고 있는 양현종(33)의 역할을 맡게 된다.

중책을 맡게 된 그는 "감독님께서 '나지'가 후배들을 잘 이끌어줬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해주셨다. 저 역시 나름대로 어떻게 선수들을 이끄는 방법에 대한 생각이 있었다"고 수락 배경을 설명했다.

비시즌 동안 다이어트'에 중점을 뒀다. 나지완은 "지난 시즌 체중이 109kg에서 110kg 정도 됐었다. 시즌 때는 경기를 마친 늦은 밤에 식사를 하기 때문에 조금씩 체중이 늘더라. 지금은 7kg 정도를 뺀 104kg다. 시즌에 들어가기 전에 100kg까지 줄일 생각을 하고 있다. 그래도 체지방률은 20% 정도 된다"고 웃었다.

나지완은 일반적인 남성의 체지방률 표준범위(10%~28%)에 해당한다. 100kg가 넘는 체중에도 불구하고 이런 비율을 유지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이야기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나지완은 FA(프리에이전트) 자격을 취득한다. 지난 시즌을 끝으로 1차 FA 4년 계약이 만료됐지만 2019시즌 등록일수가 98일에 그쳐 FA 자격 요건(145일)에 모자랐다.

그럼에도 나지완은 팀만 생각했다. 그는 "주장이라는 직책을 맡은 것 말고는 개인적인 목표는 없다. 3할-100타점을 매년 목표로 설정하지만 잘 안되는 것 같다. '하다보면'이라는 마음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부상 없이 시즌을 완주하면 가깝게 다가갈 것 같다. 승리에 기여하는 타점을 많이 낼 수만 있다면 충분히 좋은 시즌이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양현종의 공백에 대해서는 "분명 우리 팀에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선수는 맞다. 친한 동료로서 어려운 결정에 대해 지지하는 것은 당연하다. 결국 난세영웅이 나타나야 한다. 팀에 마이너스 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우리 선수들은 잘 이겨낼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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