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별점토크]'난리났네 난리났어', 첫 방송 정말로 난리났네!

이수연 방송작가 / 입력 : 2021.01.29 17:17 / 조회 : 3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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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tvN


말하는 대로 이루어지고, 이름 따라 된다는 것! 살면서 이것이 정말 맞는 얘기임을 깨닫곤 한다. 그래서 흔히들 입방정 떨지 말라고 하고, 이름을 작명할 때도 신중하게 행동하지 않는가! 가령 가수들의 경우 ‘노래 제목대로 따라간다’는 설(說)도 있어 굉장히 심혈을 기울여 제목을 만든다고들 하는데, 방송 프로그램의 제목 역시 그렇다. 특히 방송 프로그램의 제목은 다양한 의미를 지닌다. 단순히 프로그램이 재미있겠다, 잘 되겠다, 하는 기대감을 넘어서 어떤 프로그램인지에 대한 콘셉트도 담고 있어 더욱 중요하다.


그런 면에서 이 프로그램은 프로그램 제목대로 되었다. 바로 tvN의 새 예능 프로그램 ‘난리났네 난리났어’ 이야기다. 이 프로그래은 tvN의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서 화제가 되었던 자기님들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또 다른 시도를 하는 스핀오프(spin-off) 프로그램이다. 지금까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했던 전문가 자기님들에게 더욱 더 가까이 다가가 깊은 이야기를 나눈다는 콘셉트로 스핀오프 프로그램이니만큼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가 똑같이 진행을 맡았다.

28일 1회는 ‘떡볶이 온 더 블럭’ 편이 방송되었다. ‘유 퀴즈 온 더 블록’에 출연했던 ‘두끼’의 김관훈 대표와 세계1위 월드클래스 모델 최소라가 출연해서 떡볶이 맛집을 탐방했다. 1회 출연자로 이들이 선정된 데에는 김관훈 대표가 현재 ‘두끼’ 떡볶이 체인점 대표이기도 하지만, 과거 떡볶이 동호회에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떡볶이 맛집의 로드맵을 제시해 줄 인물이라는 점과 모델 최소라는 1인 1닭 한다는 먹성 월드클래스 에피소드를 공개해 궁금증을 안겼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런 섭외 의도(?)에 부합하듯 기막힌 떡볶이 맛집이 펼쳐졌다.

빨간색 의상을 입고 나타난 이들과 빨간 컬러가 돋보이는 떡볶이의 비주얼이 의외의 재미를 선사하면서 시작되었다. 한양대 앞 떡볶이, 화양시장 떡볶이, 은광여고 앞 떡볶이, 이름은 같으나 맛도 재료도 비주얼도 다 달랐던 떡볶이 맛집은 밤9시 야식을 불러일으키며 시청자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특히 김관훈 대표의 떡볶이 맛집 로드맵이 시청자들에게 통한 셈이다. 이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의 자기님들이 실제 누비는 삶의 현장을 생생하게 체험하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는 간접 체험의 창구 역할을 하고자 한다는 의도를 확실히 보여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유재석 큰 자기와 조세호 작은자기의 티키타카는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와 마찬가지로 이어지면서 웃음을 주었고, 최소라의 숨은 먹성도 낱낱이 보여지며 웃음을 주었다.

이 프로그램의 흥미로운 지점은 바로 전문가 자기들의 출연이라는 것이다. 첫 회의 경우 단순히 떡볶이집 탐방 및 먹방을 벗어나 떡볶이 전문가 김관훈이 함께 했다는 사실이다. 즉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 토크로 들었던 것을 벗어나 ‘현장감’을 살리며 시청자들에게 직접 확인할 기회를 주었다는 것이다. 이러한 점 때문에 앞으로 보여질 현장이 어떤 곳일지, 어떠한 느낌일지 더욱 기대가 된다. 게다가 매 회 전문가 자기들이 바뀐다는 장점이 있다. 대부분 방송들이 몇 회 방송되고 반복되면 ‘어쩔 수 없이 식상함’을 줄 수밖에 없는 반면 ‘난리났네 난리났어’는 출연자들이 매번 바뀌고, 탐방하는 현장도 매번 바뀌기 때문에 이러한 식상함이 덜어질 수 있으리라 생각된다. 때문에 흔히들 말하는 ‘첫끗발이 개끗발(?)’처럼 되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재미있는 방송이 되지 않을까, 싶다.


'난리났네 난리났어' 어떤 현장이 나타날까, 기대하게 되는 프로그램! 그래서, 제 별점은요~ ★★★★(4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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