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아 "'낮과밤' 김설현, 웃는 게 참 예쁜 친구" [★FULL인터뷰]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의 제이미 레이튼 역 이청아 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1.01.30 11:00 / 조회 : 16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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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의 제이미 레이튼 역을 맡은 배우 이청아/사진=킹스랜드


배우 이청아는 '낮과 밤'에서 남궁민, 김설현, 윤선우 등과 차진 호흡으로 극적 긴장감을 높였다. 배우들과 조화로움으로 '낮과 밤'에서 존재감을 뽐냈다.

이청아가 주연을 맡은 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은 지난 19일 종영했다. 극중 이청아는 FBI 출신 범죄 심리 전문가 제이미 레이튼 역을 맡아 형사 도정우(남궁민 분), 공혜원(김설현 분)과 함께 현재 일어나는 미스터리한 사건들과 연관 있는, 28년 전 과거 하얀밤 마을 사건에 대한 비밀을 파헤쳤다.

극중 도정우와 남매였다는 사실, 어린 시절 당한 실험으로 인해 해리성 인격장애를 겪게 되는 등 안타까운 과거로 짠함을 자아낸 제이미 레이튼. 이는 이청아의 감정 연기가 스며들어 가능했다.

작품을 마친 후 이청아는 스타뉴스와 서면 인터뷰를 통해 종영 소감, 배우들과 호흡, 향후 계획 등에 대해 이야기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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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의 제이미 레이튼 역을 맡은 배우 이청아/사진=킹스랜드


-'낮과 밤'을 마친 소감은 어떤가.

▶ 2020년 작년 한 해를 저는 완전히 낮과 밤이라는 작품에 쓴 것 같다. 촬영 기간은 8개월 정도였지만 처음 대본을 받고 이 캐릭터를 준비하던 시기까지 합치면 10개월이 넘는 시간이었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유행하기 시작할 때, 드라마도 비슷하게 촬영을 시작한 것 같은데 사실 이렇게 종영 때까지 심각한 영향을 받게 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모든 사람들이 참 어려운 시기였는데, 다행히 큰 사고나 큰 탈 없이 드라마를 마친 것 같아서 마지막 방송을 보는데 아쉬움보다는 감사함과 후련한 마음이 더 컸습니다.

-시청자들의 꾸준한 호응을 이끌어 냈던 '낮과 밤'. 이청아에게는 어떤 작품으로 남게 될까.

▶ 매 작품을 마칠 때마다 제가 배운 것과 아쉬웠던 것을 정리하곤 합니다. '낮과 밤'을 마치고는 작품과 상관없이 연기 트레이닝을 더 강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작품은 마쳤지만 쉬기보다는 이 작품을 하며 느꼈던 것들을 빨리 체화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게 들었다. '낮과 밤'을 하며 아쉬웠던 것은 '내가 이 캐릭터의 매력을 끝까지 잘 유지했는가'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때로는 극의 장르의 분위기나 사건의 심각성에 잠식되기도 했던 것 같아서요. 대중을 좀 더 이해하며 연기했어야 했는데 라는 반성도 있었어요. '낮과 밤'은 저에게 연기에 대한 열정을 더 강화해 준 멋진 작품으로 기억될 것 같다.

-극중 제이미 레이튼이 미국으로 돌아갔다. 어떻게 살아가고 있을까?

▶ 재미있는 질문이다. 미국으로 돌아간 제이미는 도착하자마자 코로나 검사를 먼저 하고 부모님을 뵈러 갔을 것 같다. 하하. 그리고 양아버지와 양어머니를 먼저 꼬옥 안아드렸을 것 같다. 그 후, 본인의 일상으로 돌아가선 도정우 경정 오빠에 대한 흔적을 찾기 시작했을 거다. 제이미는 확실한 사람이다. 납득이 되지 않는 점이나 불분명한 부분이 있으면 결코 그대로 넘어가지 않는 성격이죠. 제이미가 호텔 로비 앞에서 미국으로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공혜원 경위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에서 제이미는 겉으로 말하진 않지만, 마음 속으론 그가 분명 살아있다고 믿고 있었어요. 이건 감독님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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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의 제이미 레이튼 역을 맡은 배우 이청아/사진=킹스랜드


- 남궁민, 윤선우, 김설현 등과 호흡은 어땠는가.

세분 다 이번 작품에서 처음 함께하게 되었는데 우선 남궁민 선배님은 처음 리딩 날부터 두 사람의 대사 호흡이 좋다고 주변에서 많이 말씀해주셨다. 저도 연기하며 그렇게 느꼈다. 리딩할 때부터 재미있기는 쉽지 않다. 작품 내내 저에겐 너무 연기하기 신나는 멋진 파트너였다. 현장에서 대본이 나오면 촬영 전부터 충분히 이야기하고 연기적으로 풀리지 않는 부분들은 따로 여쭤보며, 즐겁게 촬영을 해나갔습니다. 도정우와 붙는 신이 있는 날에는 전날부터 의욕이 넘쳤다. 빨리 가서 대사 맞춰 보고 싶어서다. 이번 작품 내내 팀 전체가, 남궁민 선배에게 의지하고 힘을 얻으며 촬영을 한 것 같다. 저는 작품을 마치고 나니 더욱 존경하게 된 선배예요. 작품과는 달리 현실에서는 너무 섬세하고 부드러운 사람이셔서, 큰 언니 같다고 느낀 적도 있다. 정말 감사한 선배다.

김설현 배우는 부드럽고 겸손한 친구다. 선배들에게도 참 예의 바르고요. 현장에서 일부러 더 설현이에겐 실없는 장난도 많이 쳤다. 특수팀에서 둘만 여자이기도 하고, 저희 드라마가 워낙 심각한 사건들을 다루고 분위기도 무거워서 극중에선 웃을 일이 많지 않았다. 공혜원에게는 감정 신도 너무 많다. 웃는 게 참 예쁜 친구인데 그게 좀 아쉬웠다. 김설현 배우가 연기하는 아주 밝은 캐릭터도 한번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윤선우 배우도 이번에 처음 호흡을 맞췄는데 아주 노력파에 현장에서 굉장히 집중하는 배우라고 생각했다. 저는 제이미를 유일하게 웃게 만들어주는 배역이라 극 중에서 더 자주 만났으면 싶었다. 같이 연기할 때 재미있었거든요. 인터뷰에서 제가 다정했다고 이야기해 주셨다. 사실 마음의 반도 표현을 못 하고 맨날 촬영만 했던 것 같은데 그 기사를 보고 내심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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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월화드라마 '낮과 밤'의 제이미 레이튼 역을 맡은 배우 이청아/사진=킹스랜드


-앞으로 연기해 보고 싶은 장르나 캐릭터는 무엇인지, 그리고 앞으로의 활동 계획은?

▶ 이번에 드라마에서 초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어서인지, 다음 작품에서는 평범한 사람으로 연기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누구의 삶에나 있는 일상적인 사건과 감정들로 흘러가는 이야기요. 요즘 집에서 '디어 마이 프렌즈'와 '네 멋대로 해라'를 다시 보고 있습니다. 정말 좋아하는 드라마거든요. 그런 톤을 가진 이야기들에서 한번 호흡해 보고 싶다.

가장 가까운 계획을 말씀드리자면 회사와 짧은 예능에 출연하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다. 제가 대중에게 작품 이외의 노출이 많지 않아서 권하시는 것 같다. 이제 SNS도 자주 하는데 그래도 좀 거리가 있는 느낌인가 보다. 이전에 그래도 예능 프로그램에 몇 번 출연은 해봤는데, 그 느낌은 평균이라는 것이 없고, 극과 극이었다. 너무 편안하고 좋았던 때도 있고 너무 불편하고 실망스러웠던 적도 있고. 이번에 하게 된다면 좀 편안하게 해보고 싶다. 설정이 가미된 것이 아닌 일상에 가까운 모습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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