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개봉 1위 '귀멸의 칼날' 韓돌풍, 日언론도 관심↑ [종합]

전형화 기자 / 입력 : 2021.01.28 09:19 / 조회 : 22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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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스틸.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메가박스 단독 개봉에도 불구하고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하며 출발했다.

28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개봉 첫날인 27일 6만 6581명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를 기록했다. 사전 유료시사회를 포함해 누적관객은 7만 6915명이다.

20일 개봉 이후 1위를 지켜왔던 디즈니-픽사 애니메이션 '소울'은 이날 6만 3015명이 찾아 2위를 기록했다. 이날 CGV에서 단독 개봉한 일본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 진홍의 수학여행'은 1만 623명이 찾아 3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박스오피스 1~3위가 모두 애니메이션이라는 기현상이 나타났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일본에서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을 제치고 역대 흥행 1위를 기록한 작품이다. 때문에 한국에서 어떤 흥행성과를 낼지 일본에서도 비상한 관심이 쏠렸다. 이날 일본 민영 방송사 네크워크 NNN은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을 보기 위해 줄을 선 한국관객들의 모습과 선착순으로 배포된 굿즈를 받는 풍경 등을 취재해 다음날 보도하기도 했다. 개봉 전 한국에서 예매율 1위를 기록하는 등 반응이 좋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일제 강제징용 및 위안부 배상 판결로 한일 관계가 최악인데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이례적으로 인기가 높다고 보도했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한국 개봉 전부터 뜨거운 관심이 예상됐다. 애니메이션에 관심이 높은 마니아들이 일본 흥행 소식을 듣고 일찍부터 한국 개봉을 손꼽아 기다려왔다.

당초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지난해 12월 개봉하려다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이달 27일로 개봉을 연기했다. 정식 개봉을 앞두고 변칙 개봉인 대규모 유료시사회를 실시, 1만명을 동원했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수입사 측은 주인공 귀걸이의 욱일기 문양 논란에 작품의 우익 논란 등 여러 논란을 의식했는지, 개봉 전 기자시사회와 배급시사회 등을 진행하지 않았다. 대신 마니아층의 입소문을 겨냥해 변칙 개봉으로 유료시사회만 열었다.

그럼에도 CGV와 롯데시네마는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27일부터 일주일간 메가박스에서만 개봉한다. CGV와 롯데시네마는 그 뒤에 자신들의 극장에서도 상영하려 물밑에서 '귀멸이 칼날: 무한열차편' 수입사와 메가박스를 상대로 계속 교섭을 진행해왔다.

한 멀티플렉스에서 단독 개봉한 영화가 일주일 뒤에 다른 멀티플렉스로 확대개봉하는 건 전례가 없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은 2월3일부터 CGV에서는 IMAX와 4DX로도, 롯데시네마에서는 2D로 상영된다. CGV와 롯데시네마, 그리고 메가박스는 2월에 개봉하는 영화들에 지원하는 보조금도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수입사에 제공한다.

극장들이 코로나19 여파로 최악의 상황을 맞고 있는 가운데 기대작 개봉이 없었던 터라 일본에서 흥행 검증이 된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에 목을 매고 있는 샘이다.

그도 그럴 것이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개봉한 27일 극장을 찾은 총관객은 16만 6331명이었다. 전날인 26일 5만 3749명이 찾은 데 비해 3배 가량 늘었다. 문화가 있는 날이었던 점을 고려해도 관객수가 상당히 증가했다.

다만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마니아층을 상대로 일주일 가량만 관객을 끌어모을지, 일주일 뒤 다른 멀티플렉스로 확대 개봉하면 더욱 많은 관객들을 동원하게 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다.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 초반 흥행세는 마니아층이 주도하고 있기 때문이다.

과연 일본 애니메이션 '귀멸의 칼날: 무한열차편'이 일본 극장을 구한 것처럼, 한국 극장도 구하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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