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원' FA 바우어, 여전히 계약은 뒷전... 유튜브 삼매경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1.27 20:41 / 조회 : 3195
  • 글자크기조절
image
트레버 바우어. /사진=트레버 바우어 유튜브 캡처
'4차원'으로 잘 알려진 메이저리그 FA(프리에이전트) 투수 트레버 바우어(30)가 유튜브 삼매경에 빠졌다.


바우어는 27일(한국시간)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커브의 비법, 모든 것을 알려준다. 내 커브볼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았는데 직접 답을 남기고 싶었다.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는 설명과 함께 8분짜리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 속 바우어는 커브를 던질 때 그립 잡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

바우어는 지난 2020시즌 신시내티 소속으로 정규시즌 11경기에 나서 5승 4패 평균자책점 1.73의 뛰어난 기록을 남겨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했다. 준수한 성적으로 이번 겨울 메이저리그 선발 FA 가운데 최대어로 평가 받는다.

하지만 과도한 SNS 사용으로 구설수에 오르는 일이 잦다. 바우어는 팬 또는 기자와 서슴없이 언쟁을 펼치기도 하고 특정 구단이 자신을 필요로 하지 않겠느냐는 영업까지 하기도 했다. 토론토와 뉴욕 메츠 등 선발이 필요한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지만 여전히 새 행선지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팬들은 강의 내용보다 바우어에게 구애를 보내기 바쁘다. "뉴욕 메츠로 와달라"는 댓글이 가장 많았고 "비밀스러운 방법을 영상으로 그렇게 쉽게 전수하면 안된다"는 내용도 있었다. 영상 조회수는 하루 만에 1만 회를 훌쩍 넘어섰다.


전문가들의 시선은 싸늘하다. 미국 디에슬레틱이 지난 26일 바우어의 행선지에 대한 투표를 진행했는데 현지 에이전트로 구성된 투표 인단 23명 가운데 3명이 선택을 포기했다. 심지어 KBO 리그에 갈 것이라는 예측도 있었다. 익명을 요구한 한 에이전트는 "재능은 의심하지 않지만 영입에 부담이 따른다. 피곤한 스타일"이라는 촌평을 남겼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