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자매'=등불·횃불"..'컬투쇼' 문소리X김선영, 찐자매의 입담(ft.장윤주) [종합]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1.27 14:58 / 조회 :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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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김선영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배우 문소리와 김선영이 영화 '세자매' 홍보 요정으로 변신했다.

27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파워FM(서울·경기 107.7MHz) '두시탈출 컬투쇼'에서는 코너 '특별 초대석'으로 꾸며져 영화 '세자매'에 출연한 문소리와 김선영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문소리는 장윤주의 부재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막내가 장윤주로 탑 모델이었다. 지금도 탑모델인데 배우 출사표로 던졌다. 같이 오고 싶어 했는데 보령에서 '1승'이라는 배구 영화를 찍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배구 공과 사투를 벌이고 있나 보더라. 부상도 있고, 고생하고 있는 것 같다. 여기 같이 못 와서 아쉽다고 서운한 마음을 전화로 주고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를 들은 DJ 김태균은 "이따 전화 연결 해보자"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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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김선영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문소리, 김선영이 출연한 영화 '세자매'(감독 이승원)는 겉으로는 전혀 문제없어 보이는 가식덩어리, 소심덩어리, 골칫덩어리인 세 자매가 말할 수 없었던 기억의 매듭을 풀며 폭발하는 이야기다. 문소리는 '세자매'에 대해 "셋 다 문제가 있다. 현대 사회를 살아가면서 기본이라고 생각한다. 세 자매 문제들이 조금 더 심층 분석 들여다 보니 참 웃기기도 하고 가슴이 쿵 내려 앉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문소리는 김선영에 대해 "다작한다"고 말했다. DJ 강균성은 자신의 어머니가 김선영이 현재 출연 중인 드라마 '오! 삼광빌라!' 팬이라고 했다. 그러자 문소리는 "선영씨도 푹 빠져있다. 얼마 전에 '언니 저 키스신 찍었다'고 전화가 왔더라. 그래서 '정중하게 잘 했지?'라고 했다. 그분 기분 안 상하시게 예의있게 잘 하라고 조언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반면 김선영은 키스신에 대해 "의외로 별 느낌이 없었다. 무드를 잡고 하는 키스신이 아니었다. 이건 보시면 알 수 있다. 웃겼다"고 말했다. 그러자 DJ 김태균은 "선물 보내드리자"고 했고, 김선영은 "인교진씨한테 고생했다고?"라며 웃었다.

실제로는 불자지만 극중 캐릭터를 위해 교회를 다닌 문소리는 "세 달 넘게 매주 주일예배를 갔다. 금요예배는 시간이 안 맞아서 유튜브로 시청했다. 요즘 온라인 예배도 많더라. 매일 1일 1찬송가 피아노를 쳤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딸이 '엄마 이제 하느님 믿기로 했느냐'고 묻더라. 우리 딸도 어렸을 때부터 나와 절에 가곤 했다. 내가 '하느님 말씀도 들어보면 좋을 것 같다'고 했더니 딸이 '엄마 그거 배신이야'더라. 김선영 씨는 크리스천이다. 선영 씨 따라서 교회 다녀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또 문소리는 "지휘 레슨 받았다. 삼두근이 굉장히 단단해진다. 목을 빼고 다니다보니 오히려 자세가 반듯해지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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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김선영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두시탈출 컬투쇼'에 함께하지 못한 장윤주는 전화 연결로 대신했다. 장윤주는 "언니들이랑 함께 하고 싶었는데 언니들 보다 체력이 약하고 그래서 부득이하게 함께하지 못했다. 죄송한 마음도 있고, 아쉬움도 있어서 이렇게 전화를 했다"고 인사를 건넸다. 장윤주는 영화 '1승' 촬영으로 인해 부상으로 현재 병원에 있다고.

문소리는 "의사가 무릎은 쓸 수 있다고 하시니?"라고 물었다. 장윤주는 "재활을 계속 해야한다"고 답했다. 그러자 문소리는 "(영화 때문에) 핸드볼을 했었는데 비오면 지금도 왼쪽 다리가 아프다. 오래 간다 그거"라며 걱정했다. 또 김선영은 "뒷발차기 연습을 한 달 한 적 있었는데 오른쪽 골반이 늘 아프다"라고 자신의 경험담을 더했다.

장윤주는 문소리와 김선영 중 누가 더 든든하냐는 물음에 "든든한 게 조금씩 다르다. 소리언니는 영화에서처럼 모든 살림을 책임진다. 그런 사람이 집안에 꼭 있다. 영화에서 언니가 살림을 하나 하나 점검하고 체크하고 설명해줬다. 디테일한 해결사 같았다. 하나 하나 설명을 듣기 위해서 언니에게 항상 물어봤다"고 답했다. 이어 "실제로도 언니가 디테일함이 있다. 영화 전체를 바라보는 아우라가 있다. 실제로도 그게 있다. 요리도 잘하시고 그냥 살림꾼이다. 알뜰살뜰한 살림꾼"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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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소리, 김선영 /사진=SBS 파워FM '두시탈출 컬투쇼' 보는 라디오 방송화면 캡처


문소리만 이야기 하면 김선영이 삐질 수 있다는 말에 장윤주는 곧바로 김선영에 대해 이야기 했다. 장윤주는 "선영 언니는 오랜 시간 동안 연극 무대에서 갈고 닦은 연기 파워가 엄청난 분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연기함에 있어서 부족하다 보니까 아무래도 선영 언니가 저를 디렉팅 해줬다. 그로 인해서 매 신이 정말 제가 봐도 너무 만족스러웠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세자매'를 연출한 이승원 감독은 김선영의 남편이다. 김선영은 "극단 연출 등 함께 일한지 10년이 됐다. 손발이 척척 맞는 동업자다. 일 이야기 말고는 대화가 거의 없다. 딸이 한 번은 '아빠 언제 오냐'고 물어보더라. 아빠는 방에 있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자 문소리는 "아빠가 늘 방에서 글을 쓰니까 찾은 거다"라고 힘을 보탰다.

마지막으로 김선영은 "오늘 개봉했다. 극장 가서 많이 봐달라. 좋아하실 거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문소리는 "2021년 포문을 여는 등불 같고 횃불 같은 영화가 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한편 '세자매'는 이날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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