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상은 탁구 남자 대표팀 신임 감독./사진=월간탁구 안성호 기자 제공 |
협회는 26일 "코로나19 확산방지를 위해 지난 18일 온라인 화상회의 방식으로 개최된 제10차 이사회에서 오상은 신임 감독 선임을 승인하였으며 대한체육회의 확정에 따라 김택수 전 감독을 대신하여 도쿄올림픽에서 남자 대표팀을 이끌게 되었다"고 밝혔다.
2번의 올림픽에 출전해 단체전 동메달(2008년 베이징 올림픽)과 은메달(2012 런던올림픽)을 목에 건 오상은 감독은 2017년 선수 은퇴와 동시에 소속팀 미래에셋대우의 코치로 등록하여 지도자로서 첫발을 내딛었다.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 임용수 위원장(회장 직무대행)은 "지도자로서 오상은 감독 보다 더 많은 경험과 성과를 보여준 지도자는 많이 있을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젊은 오상은 감독을 이사회에서 선임한 것은 과거의 영광보다 가능성과 잠재력을 지닌 능력있고 젊은 감독을 통해 출발선을 막 내딛은 유승민 회장과 발맞추어 한국탁구의 세대교체를 이루고 새로운 중흥을 이끄는데 힘을 보태어 주기를 기대하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선임에 대한 기대감을 전했다.
더불어 "단기적으로는 8월에 열릴 2020 도쿄올림픽으로 부담이 크겠지만 성공적인 선수경력 및 경험을 잘 살려 올림픽 무대에서 후회 없이 좋은 경기력을 발휘해 줄 것을 부탁하며, 장기적으로는 선수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세대교체와 성장의 발판을 마련해 주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오상은 감독은 "대표팀 감독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영광이며 대표선수들을 지도하며 하루하루 성장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게 되어 매우 설렌다"며 "우선 당장 눈앞으로 다가온 도쿄 올림픽에 초점을 맞춰 선수들이 단상에 오르는 영광을 함께할 수 있도록 주어진 여건 속에서 온 힘을 다해 지도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