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바르사, 미지급 이적료만 1700억... 감당이 안 된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1.26 18:02 / 조회 : 2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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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C 바르셀로나의 미지급 이적료가 1억 파운드가 넘는다는 소식이 나왔다. /AFPBBNews=뉴스1
바르셀로나가 '빚'의 늪에 빠졌다. 다른 구단에 지급해야할 이적료가 1700억원에 육박한다. 당장 돈이 없다는 게 더 문제다.

영국 더 선은 26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의 재정적이 어려움이 다시 드러났다. 미지급 이적료가 1억 1200만 파운드(약 1687억원)다. 지난해 10월 나온 재정 지표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부채가 2배 늘어난 상태다"라고 전했다.

바르셀로나는 세계 최고를 다투는 클럽이다. 아무 선수나 데려오지 않는다. 이름값이 있는 선수이거나 초특급 유망주를 영입한다. 당연히 그런 선수들은 비싸다. 바르셀로나는 일부만 내고 나머지는 추후 지급하기로 하고 데려온 선수가 꽤 된다. 여기에 발목이 잡히고 있다.

대표적인 선수가 필리페 쿠티뉴다. 지난 2018년 리버풀에서 영입했다. 1억 4200만 파운드(약 2140억원) 이적료였다. 이 가운데 2600만 파운드(약 392억원)가 미지급 상태다.

더 뼈아픈 것은 쿠티뉴가 바르셀로나에 온 이후 부진했다는 점이다. 2018년 1월 영입했는데, 2019년 8월 바이에른 뮌헨으로 임대를 보냈고, 지난해 8월 다시 돌아왔다. 올 시즌 초반 괜찮았지만, 현재 무릎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다.

성적을 보면 들인 돈이 아까울 수밖에 없는데, 리버풀에 덜 준 돈도 있다. 바르셀로나로서는 답답한 부분이다.

이외에 프렝키 데 용의 이적료 잔여분 1422만 파운드(약 214억원)를 아약스에 줘야 하고, 보르도에서 영입한 말콤의 잔여 이적료도 880만 파운드(약 133억원)다.

트린캉(브라가·855만 파운드·약 129억원)), 주니오르 피르포(베티스·799만 파운드·약 120억원)), 아서 멜루(그레미우·708만 파운드·107억원)), 네투(발렌시아·577파운드·약 87억원), 에메르송(아틀레티코 미네이루·533만 파운드·약 80억원)의 잔여 이적료도 만만치 않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도 444만 파운드(약 67억원)를 줘야 한다. 앙투안 그리즈만 영입에 따라 발생한 비용이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ATM)에서 그리즈만을 데려올 때 불법접촉 의혹이 있었는데 공개하지 않는 대가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금융권에 부채 상환 연기 요청을 한 상태다. 코로나19로 인해 수입이 크게 줄었고, 재정난이 심각해졌다. 감당해야 할 이적료가 산더미라 더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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