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 '또' 골 욕심 없었다, 시발점 된 '스텝오버 개인기'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1.26 07:18 / 조회 : 1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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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컴전이 끝난 뒤 무리뉴(오른쪽) 감독과 아킨펜와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손흥민(가운데)이 이를 보며 미소를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29)이 도움을 올린 토트넘이 위컴(2부리그)을 꺾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 16강에 올랐다. 후반 중반께 교체로 들어간 손흥민은 자신 있게 스텝 오버(헛다리 짚기) 개인기를 보여주며 기량을 뽐냈다. 이타적인 모습은 여전했다.

토트넘은 26일(한국시간) 오전 4시 45분 영국 하이위컴의 애덤스 파크에서 열린 위컴과 2020~2021 FA컵 4라운드(32강)에서 4-1 완승을 거두며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상대는 한 수 아래의 위컴이었다. 무리뉴 감독은 손흥민과 케인 등을 선발 명단에서 제외하며 체력 안배를 했다. 대신 가레스 베일과 모우라, 라멜라, 비니시우스, 조 하트 골키퍼 등이 선발 출장했다.

그러나 경기는 쉽지 않았다. 토트넘은 전반 25분 위컴에게 선제골을 헌납했다. 이크피주가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온예딘마가 마무리 슈팅으로 연결하며 토트넘의 골망을 흔들었다.

계속해서 끌려가던 토트넘은 전반 추가시간 동점을 이뤄냈다. 왼쪽에서 모우라가 오른발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베일이 왼발로 방향을 살짝 바꿔놓으며 1-1을 만들었다.

무리뉴 감독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호이비에르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꾀했다. 이어 후반 12분 해리 케인, 후반 22분 손흥민과 은돔벨레까지 넣으며 총공세로 나섰다.

손흥민은 가벼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위컴의 수비진을 흔들었다. 특히 후반 28분 개인기가 빛났다. 왼쪽 중앙 지역에서 공을 잡은 뒤 자신 있게 침투해 들어갔다. 이어 상대 그리머를 앞에 둔 채 두 차례 스텝 오버를 시도하며 타이밍을 빼앗았고,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다소 각이 없는 상황에서 공은 반대편 골문으로 흘러나갔지만 상대의 간담을 서늘케 할 정도로 좋은 장면이었다.

손흥민의 이 개인기를 시발점으로 토트넘은 더욱 힘을 냈다. 1-1 동점 상황이 후반 41분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결국 토트넘이 위건을 무너트렸다. 혼전 이후 아크 쪽으로 흘러나온 공을 윙크스가 왼발 감아차기 골로 마무리했다. 2-1 역전.

상승세를 탄 토트넘은 후반 42분 추가골에 성공했다. 손흥민의 발에서 골이 시작됐다. 앞서 스텝 오버를 시도했던 지역에서 공을 몰고 간 손흥민은 욕심을 부리지 않았다. 잠시 멈춰 중앙 지역으로 시야를 돌린 손흥민은 완벽하게 노마크 상태에 있는 은돔벨레에게 인사이드 패스를 내줬고, 은돔벨레가 득점으로 마무리했다. 손흥민이 올 시즌 10호 도움을 올린 순간. 손흥민은 앞선 경기들에서도 득점 욕심을 부리지 않았는데, 이번 장면에서도 그랬다. 후반 추가시간 2분엔 은돔벨레가 재차 쐐기골을 터트리며 다시 한 번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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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일의 선제골이 터진 뒤 기뻐하는 토트넘 선수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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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종|woodybell@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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