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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관(왼쪽)과 이용찬.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두산 관계자는 25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이번주에 유희관, 이용찬의 에이전트와 만나기로 했다"라며 "큰 변동 사항이 있는 것은 아니다. 자리를 만들어서 서로의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곧 캠프이기는 하지만, 1월 안에 끝낼 수 있을지는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빨리 끝내고 싶지만, 녹록지 않다"라고 설명했다.
유희관의 에이전트는 "두산과 다시 만나기로 했다. 협상이 진행중이다. 지난 협상에서 이렇다 할 진전은 없었다. 서로의 상황을 다시 한 번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 같다"라고 했다.
이용찬의 에이전트 역시 "쉽지 않다. 우리도, 두산도 기준을 잡기가 어려운 상태다. 전에도 말했지만, 우리는 옵션을 많이 적용할 준비가 되어 있다. 두산 쪽에서 판단이 서지 않는 듯하다"라며 현 상황을 짚었다.
여전히 두산과 유희관·이용찬은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두 선수 모두 30대인데다 이용찬은 수술 후 재활중이다. 시즌을 정상적으로 시작할 수 없는 상태. 반면 선수 입장은 또 다르다.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안전장치'를 거는 쪽에는 같은 생각이다. 보장액이 적고, 옵션이 큰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계약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 결국 보장액이 관건이다.
두산과 유희관·이용찬은 이르면 26일에도 만날 것으로 보인다. 스프링캠프까지 일주일 남았기에 속도를 낼 필요도 있다. 단, 타결 여부는 또 별개다. 지금 추세라면 1월 내 계약 완료가 만만치 않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