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봇'에 승부 건 KT, 디지털플랫폼기업 도약 위해 국내외 AI 석학 영입

배병만 산업레저대기자 / 입력 : 2021.01.25 12:30 / 조회 : 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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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판교-분당 'R&D 상생 삼각벨트' 구축

KT가 디지털플랫폼기업 전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로봇 권위자 데니스 홍 교수 등 로봇·인공지능(AI) 분야의 핵심 인재를 영입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KT 측이 밝힌 영입 인재는 Δ데니스 홍 미국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학(UCLA) 교수(자문) Δ한보형 서울대학교 전기정보공학부 교수(기술 자문) Δ배순민 박사(AI2XL연구소장)이다.

KT 측은 "우수 인재 영입을 통해 미래의 핵심 성장엔진인 AI 기술력을 강화하고, AI 사업 전략을 고도화해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주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스마트한 젊은 인재 영입과 집중적인 투자로 미래의 성장 엔진인 AI 분야에서 일류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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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니스 홍 교수


데니스 홍 교수는 미국 국립과학재단(NSF)의 ‘젊은 과학자상’, ‘GM 젊은 연구자상’, ‘미국자동차공학회(SAE) 교육상’ 등을 수상한 석학이다. 세계적인 과학전문지 퍼퓰러 사이언스(Popular Science)가 선정한 ‘젊은 천재 과학자 10인’에도 이름을 올렸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 제트추진연구소, 버지니아공대 기계항공공학과 교수, 로멜라(RoMeLa: Robotics&Mechanisms Laboratory) 로봇연구소장을 거쳐 현재는 UCLA 로멜라의 로봇메커니즘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홍 교수는 ‘KT의 로보틱스 기술 경쟁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구현모 대표의 뜻에 공감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데니스 홍 교수는 KT 로봇사업 전반에 대한 자문 역할을 할 예정이다. 또 로봇 스타트업 대상 공모전에서 심사·컨설팅 등을 맡는 등 국내 로봇산업의 시장 파이를 키우는 역할도 맡게 된다.

한보형 교수는 서울대에서 컴퓨터공학 학사·석사 학위를 취득하고 미국 메릴랜드 주립대에서 컴퓨터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난 2015년 AI 패턴인식 분야 국제학회 ICCV가 주최하는 객체추적 알고리즘 대회에서 1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 교수는 AI 최신 기술 연구개발, 딥러닝 연구, AI·기계학습과 관련 사회적·윤리적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기술개발 방향에 대한 자문역을 맡는다.

KT는 사상 최초로 1980년생 연구소장도 발탁해 혁신·창의성을 겸비한 젊은 피를 수혈했다. 배순민 박사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 컴퓨터사이언스 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로 넘어가 석·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삼성테크윈과 네이버에서 로봇, 폐쇄회로(CC)TV, 비디오, 아바타 AI 연구개발을 주도했다. 배 소장은 KT융합기술원 내 신설되는 AI2XL연구소장을 맡아 AI 1등 기술화를 위한 전략을 제시하는 중추 역할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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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KT는 양재·판교·분당으로 이어지는 연구개발(R&D) 상생 삼각벨트를 구축해 AI 인재들이 제한 없이 자유롭게 연구할 수 있는 플레이그라운드로 활용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는 "KT는 세계적인 AI 석학과 함께 첨단 기술에 혁신성을 배가하고, 신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1등 디지코로 도약하겠다"며 "가입자의 삶을 더 가치 있게 만드는 기술과 사업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판교, 분당, 양재로 이어지는 R&D 상생 삼각벨트가 대한민국 산업 전체의 승수효과를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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