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히 달라진' LG, 우승을 거침없이 말하기 시작했다

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1.27 07:31 / 조회 : 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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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선수단. /사진=뉴시스
LG 트윈스의 2021년 목표는 확실하다. 단장부터 감독, 그리고 외국인 선수까지 '우승'이 목표라고 거침없이 말하기 시작했다.

LG는 지난해 정규시즌을 4위로 마친 뒤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 패배, 4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특히 시즌 마지막 2경기에서 패한 게 뼈아팠다. 내심 플레이오프 진출 이상을 노렸던 LG 팬들로서는 허탈감이 클 수밖에 없었다.

2017 시즌을 마친 뒤 LG는 류중일(58) 전 감독을 영입했다. 이유는 단 하나. 역시 우승이었다. 하지만 LG의 마지막 우승은 여전히 1994년으로 남아 있다.

이제 LG는 류지현(50) 신임 감독 체제로 2021 시즌 준비에 돌입했다. 류 감독은 취임식에서 우승에 대한 욕심을 숨기지 않았다. 그는 "2019년과 2020년 4위를 했기 때문에 당연히 기대치가 높을 것"이라면서 우승 목표에 대해 "제 숙명이라 생각한다. 류 전 감독의 3년 라인업을 토대로 완성시켜야 하는 게 제 사명"이라고 받아들였다.

감독뿐만이 아니다. 선수도 우승을 거론하기 시작했다. LG 외국인 에이스 케이시 켈리(32)는 "우리가 시즌 내내 건강함을 유지하면 올해가 우리 팀의 우승 적기라 생각한다"면서 "팬 여러분의 응원이 올해 LG의 원동력이자 우승으로 가는 희망"이라고 강조했다.

이제는 은퇴한 박용택(42)도 구단 행사에서 "다른 팀은 우승을 목표로 외치는데, 우리는 가을 야구가 늘 목표라고 이야기했다. 이제부터는 우승을 목표로 뛰었으면 한다"고 조언했다.

차명석 LG 단장도 올해 목표는 '우승'이라고 확언했다. 그는 구단 방송에서 "류지현 감독과 인터뷰를 하는 과정이었다. 가장 마음에 드는 코멘트는 '감독이라면 나는 이기는 경기를 하겠다. 승리가 가장 먼저'라고 말한 부분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과거엔 가을 야구를 가자고 주야장천 외쳤다. 그런데 이제는 가을 야구가 아니라 메시지를 명확하게 우승하는 쪽으로 입을 맞췄다. 최고의 마케팅은 승리다. 프런트부터 현장까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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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김혜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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