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도논란 사과' 비와이 향한 황당한 악플[★FOCUS]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1.01.24 05:00 / 조회 : 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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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비와이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라디오 생방송에서의 태도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래퍼 비와이와 쿤디판다가 결국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했다. 하지만 이들이 무조건적으로 고개만 숙이진 않았다. 도를 넘는 악성 댓글 때문이었다.

소속사 데자부그룹은 16일 "비와이와 쿤디판다가 적합하지 못한 태도로 청취자 여러분께 불편함을 드렸다"며 무례한 방송 태도에 대해 사과했다. 두 사람은 지난 15일 KBS 쿨FM '데이식스의 키스 더 라디오'에 게스트로 출연, DJ와 팬들의 여러 요청에 다소 무례할 수 있는 태도와 무성의한 모습이 지적을 받게 되면서 결국 사과의 뜻을 전했다.

소속사는 "방송 내용을 모든 아티스트와 모든 직원들이 전부 직접 다시 한번 확인했고, 청취자분들께서 느끼셨을 불편함에 대해 반성하는 마음으로 고찰했다"며 DJ 영케이와 프로그램 제작진에게 직접 연락해 사과했다고 직접 전했다.

문제가 된 장면은 여럿 있었다. 비와이가 팬들이 실시간 댓글 창을 통해 '삼행시를 지어달라'고 요청한 것에 대해 "불가능하다"고 답하고 쿤디판다의 랩 실력에 대해 "개잘한다"며 다소 적절하지 않은 단어를 사용, DJ 영케이가 이를 정정했음에도 반복해 사용한 장면이 있었다. 또한 생방송 도중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어 이를 SNS에 게재하고 휴대폰을 무음으로 하지 않아 알람이 울리는 등의 행동은 방송 태도에 있어서 지적을 피하기 힘들었다.

쿤디판다의 경우 "새해 소원인데 이름 한 번만 불러 달라"는 청취자의 요청에 "하기 싫은데"라며 떨떠름한 반응을 보이다 마지못해 팬의 이름을 불러줬고 자신의 곡을 라이브로 불러달라는 요청에 "가사를 까먹었다"고 답하는 모습 등이 팬들로부터 자주 언급됐다.

소속사와 두 사람 모두 이 행동에 대해 재차 잘못한 것이 맞음을 인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문제는 그 다음이었다.

비와이는 18일 인스타그램을 통해 "저희로 인해 불쾌하셨을 분들께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 그러나 실제 상황과는 다른 내용의 악의적 편집과 날조만을 보고 작성된 선넘은 악성 댓글은 절대 지나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고 함께 3장의 스틸을 공개했다.

비와이가 공개한 스틸 3장 중 데자부그룹 공식 사과문을 제외하고 2장에는 비와이가 변호사와 통화를 한 것으로 추정되는 휴대폰 통화 장면이 캡쳐된 것과 일부 네티즌들이 비와이에게 보낸 것으로 보이는 악성 댓글들로 가득했다.

댓글 중에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비와이라는 단어만 있지 않았다. 비와이의 소속사 동료이자 최근 알페스 이슈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손심바의 이름도 거론돼 있었다. 비와이와 손심바가 같은 소속사인 것만으로 황당할 정도의 악성 댓글이 덧붙여진 것이었다. "비와이 관상이 성범죄자다"를 비롯해 도를 넘어선 성희롱 수준 이상의 글들이었다.

태도 논란에 대해 진심을 담은 사과를 한 아티스트를 향해 마치 약점을 잡은 것 마냥 조롱하고 마구잡이로 악플을 쏟아내는 건 분명 옳은 행동은 아닌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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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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