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원기, 계약 후 첫 전화는 '절친' 손혁에게 "미안한 마음 컸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1.21 15:07 / 조회 : 1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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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원기 신임 감독이 21일 오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키움 히어로즈 제공
홍원기(48)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자신이 수석코치로 보좌하던 '절친' 손혁(48) 전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됐다. 홍 감독은 손혁 감독에게 가장 먼저 이 소식을 알렸다.

홍원기 감독은 21일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아침에 가장 먼저 손혁 감독에게 연락했다. 축하한다고 하더라. 사실 손 감독에게 고마움보다는 미안한 마음이 더 컸다. 가까운 위치에서 도움을 주지 못했고 안 좋은 그림으로 사퇴했기 때문에 저의 책임도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홍 감독과 손 전 감독은 공주중동초-공주중-공주고-고려대 동기동창이다.

앞서 키움은 이날 오전 홍원기 신임 감독과 계약기간 2년 총액 6억원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홍 감독은 "어제(20일) 아침에 구단과 인터뷰를 진행했고 저녁에 연락을 받았다. 그리고 오늘 아침 계약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2009년 히어로즈 수비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한 홍 감독은 12년 만에 1군 감독이 됐다. 2019년까지 무려 11년 동안 1군 수비코치를 지냈고 2020시즌엔 수석코치 자리까지 올랐다. 부드러운 리더십으로 구단 내부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홍 감독은 "사실 저는 늘 해왔던 대로 다음 시즌을 준비하고 있었다. 1월 2일부터 선수들 컨디션을 체크하기 위해 고양 구장에 출근을 매일 했다. 새 시즌 팀에 힘을 보태기 위해 여러 생각만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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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홍원기 당시 수석코치(왼쪽부터)와 손혁 감독, 강병식 타격코치.
이날 공식 발표가 나오고 지인과 기자들의 연락을 받자 실감이 난다고 했다. 홍원기 감독은 "사실 1군 감독이라는 것이 어릴 때부터 아무나 할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고 생각했다. 막상 이렇게 계약서에 서명하고 하고 나니 책임감이 막중한 것 같다.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시즌 준비를 착실히 잘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홍원기 감독은 가장 먼저 팬들과 승리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내 스타일이 이거니까 맞추려는, 무언가를 추구하는 야구를 하려면 힘들다. 나를 따라오라는 것이 아니고 팀과 선수, 상황에 맞는 야구를 하고 싶다. 귀를 열고 부족한 부분을 메우면서 팀을 운영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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