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 넘치는 한동희 "나승엽? 경쟁해야 발전 있어"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1.21 14:51 / 조회 : 52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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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희./사진=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 내야수 한동희(22)가 마침내 껍질을 깨고 나왔다. 올 시즌에는 더 나은 성적을 다짐했다. 신인 나승엽(19)과의 경쟁도 자신 있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한동희는 21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화상인터뷰에서 "올해는 가을야구에 가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개인적인 목표로는 30홈런-100타점에 도전해 보겠다"고 말했다.

지난해 한동희는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냈다. 1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278, 17홈런, 67타점, 62득점 OPS 0.797을 기록했다. 프로 3년차에 처음으로 규정타석을 채웠고, 두 자릿수 홈런도 만들었다. 타율, 홈런, 타점 등에서 데뷔 후 가장 좋은 성적을 올렸다.

여기서 만족하지 않는다. 더 좋은 성적을 위해 노력 중이다. 한동희는 "웨이트 트레이닝에 집중하며 스프링캠프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타구를 좀 더 띄워서 치고 싶어 발사각에 대해 공부하고 있다"고 비시즌 근황을 전했다.

발사각을 높이기 위해 영상도 참고하고 있다. 그는 "코디 벨린저(26·LA 다저스), 놀란 아레나도(30·콜로라도 로키스) 등 선수들의 스윙 궤도와 어떤 연습을 하고 있는지 찾아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한동희의 17홈런은 만 21세 이하 3루수들 가운데 두 번째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지난 2007년 20세 시즌에 최정(SK)이 기록한 16홈런을 뛰어넘었다. 이제는 중장거리 타자 대신 홈런 타자로 소개를 바꿔도 되지 않냐는 질문에 한동희는 "작년에 두 자릿수 홈런을 치긴 했지만 아직은 부족하다. 30홈런은 쳐야 홈런 타자라는 수식어가 맞는 것 같다. 30홈런 치면 홈런 타자라 불러 달라"고 멋쩍은 웃음을 보였다.

지난 시즌 주전 3루수로 뛰었지만 올해도 경쟁이 불가피하다. 신인 나승엽이 들어왔고, 김민수 등 백업 선수도 있다. 나승엽은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했지만 코로나19로 인해 꿈을 접었고 롯데의 설득 끝에 프로에 왔다.

그러나 한동희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가득했다. 그는 "(나)승엽이에 대해 잘하는 선수라고 들었다. 경쟁을 해야 기량도 발전할 수 있다. 자신 있다. 열심히 경쟁해보겠다"고 어필했다.

한동희는 "올해는 가을야구 가는 것이 목표다. 전 경기 출장에 30홈런-100타점도 해보고 싶다"고 굳은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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