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전북이 K리그 이끌어야”… 유소년 시스템부터 바꾼다

스포탈코리아 제공 / 입력 : 2021.01.21 12:28 / 조회 : 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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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탈코리아=고양]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의 클럽 어드바이저를 맡은 박지성(40)이 목표는 유소년 시스템 발전이었다.

박지성은 21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클럽 어드바이저 위촉 기자회견을 하고 전북에서 행정가로서 새로운 시작을 했다.

박지성은 국제축구연맹(FIFA) 마스터 코스를 이수하고 2017년 11월부터 1년여간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을 맡아 행정 업무를 했다. 하지만 K리그는 이번이 처음이다. K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하지 않은 그로서는 행정가로 처음 K리그 무대에 섰다.

박지성은 “K리그 최고의 구단에 합류해 영광이다. 그동안 선수 생활 은퇴한 뒤 행정 공부를 했는데 K리그에서 시작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전북과 같이하게 될 일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전북이 K리그에서 예산을 가장 많이 갖고 있고 그래서 성적도 내고 있다. 하지만 최고의 성적만 내는 것뿐만 아니라 전북에서 시작하면 다른 팀이 따라가는 것이 필요하다. 전북이 선두주자로서 K리그를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며 전북이 K리그를 선도하는 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북의 클럽 어드바이저를 맡게 된 계기는 김상식 감독의 전화였다. 박지성은 지난해 12월 김상식 감독과 연락을 한 뒤 고심 끝에 수락했다.

그는 “영국에 있을 때 감독님께서 한 번 만났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다. 그 뒤 한국에 들어온 뒤 자가 격리를 하는 동안 감독님과 전화 통화를 했는데 이 제의를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에서 상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거절했다. 그런데도 요즘 비대면을 많이 하니 한국에 상주하지 않아도 된다면서 유럽에서 경험하고 행정 공부를 한 것을 공유해주길 바랐다고 했다. 전북에 최소한 분기별로 와서 만나고 공유를 하는 것에 대한 제안을 줬”면서 “나를 원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어느 정도 클럽에 도움이 되리라 생각해서 제의를 받아들이게 됐다”고 설명했다.

클럽 어드바이저 위촉이 알려진 뒤 역할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 선수단 전반을 관리하는 테크니컬 디렉터 역할 등도 거론됐다. 박지성은 “전북은 이미 K리그 최고의 팀이다. 내가 온다고 더 달라질 것은 없다”고 한 뒤 “유소년이나 1군의 시스템, 구조적인 부분에서 도움이 되리라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며 자신이 보고 배운 것을 선수단의 시스템이 발전하는 데 기여하길 원했다.

특히 박지성은 유소년 축구를 강조했다. 그는 “업무 파악을 하고 전북 팬들이 어떤 축구를 원하는지 고려해야 한다”면서 “유소년팀을 어떻게 해서 1군으로 올리지, 구단 직원 단장, 대표이사님 등과 많은 부분 얘기해야 할 것이다”라고 했다.

계속해서 그는 “유소년의 성적과 상관없이 많은 선수를 1군에 보내야 한다. 단지 전북 1군으로만 보내는 것이 아닌 프로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팀이 되길 바란다”며 자신의 조언으로 전북 유소년 선수들이 프로 선수로 성장하길 원했다.

그러면서 “유럽의 좋은 시스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과 이상의 차이가 있다. 현실에서 좋은 것을 갖고 올 수 있느냐, 한국만의 방식으로 변하느냐가 과제다”라며 현실적인 고민도 덧붙였다.

박지성은 오랫동안 유소년 축구에 대한 관심을 내비쳤다. 사비를 털어 수원에 축구센터를 건립해 유소년 선수들을 가르치고 있다. 축구협회에서도 유소년 축구 행정을 도맡았다.

그는 “(협회에서 일하면서) 유소년 쪽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협회가 할 수 있는 부분도 한계가 있다. 다른 도움도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것을 변화하고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그리고 “전북에서 중점적으로 둔 것은 선수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다. 유소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더라도 프로 무대에서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라며 프로 선수를 만들기 위한 철저힌 시스템 구축을 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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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클럽 어드바이저 위촉 소감은?

K리그 최고의 구단에 합류해 영광이다. 그동안 선수 생활 은퇴한 뒤 행정 공부를 했는데 K리그에서 시작을 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 앞으로 전북과 같이 하게 될 일에 대해 기대하고 있다

- 전북에 오게 된 계기는?

김상식 감독님이 지난 12월에 연락했다. 영국에 있을 때 한 번 만났으면 좋겠다고 연락이 왔는데 한국 와서 자가 격리하는 동안 전화 통화로 제의를 하셨다. 한국에서 상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기에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거절했다. 그럼에도 요즘 비대면을 많이 하니 상주하지 않아도 되고 내가 유럽에서 경험하고 은퇴를 하고 나서 행정 공부를 한 것을 공유해주길 원하셨다. 내가 한국에 자주 오긴 했지만 전북에 최소한 분기별로 와서 만남을 갖고 공유를 하는 것에 대한 제안을 줬다. 그것에 대한 의견 없고 나를 원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어느 정도 클럽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해서 제의를 받아들이게 됐다.

- 어느 부분을 중점적으로 조언할 것인가?

많은 부분에서 내가 가진 것을 공유하고 조언하길 원했다. 나도 거부감 없고 내 모든 것을 구단과 공유할 것이다. 전북은 이미 K리그 최고의 팀이다. 내가 온다고 더 달라질 것은 없다. 그러나 유소년이나 1군의 시스템이나 구조적인 부분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점에서 더 역할을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구단에서 지금까지 어떻게 운영하고 나아가는 방향인지 업무 파악을 해야 하고 전북 팬이 어떤 축구를 원하지는 다 고려해야 한다. 유소년 팀을 어떻게 해서 1군으로 올리지 구단 직원 단장, 대표이사님 등과 많은 부분 얘기해야 할 것이다.

- 맨유 앰버서더 활동은?

당연히 할 수 없다. 전북 일을 하기에 맨유 앰버서더 일은 하지 못하는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안 하게 됐다. 전북 일만 하게 됐다.

- 축구협회서도 유소년 일 했는데 당시 어떤 점을 경험했는지?

첫 번째 드는 생각은 유소년 쪽에 더 관심을 기울이게 됐다. 협회가 할 수 있는 부분도 한계가 있다. 다른 도움도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것을 변화하고 노력하고 있다. 전북으로 오면서 유소년 축구를 어떻게 바꿀 지 중점적으로 둔 것은 선수를 어떻게 키워야 할지 목적이다. 유소년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더라도 프로 무대에서 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다. 유소년 성적과 상관없이 얼마나 많은 선수를 1군에 보내고 단지 전북 유소년이 1군으로만 보내는 것이 아닌 프로 선수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팀이 되길 바란다. 유럽의 좋은 시스템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하지만 현실과 이상의 차이가 있다. 현실에서 좋은 것을 갖고 올 수 있느냐 한국만의 방식으로 변하느냐가 과제다.

- 2002년 월드컵 멤버들이 다양한 역할을 해 K리그에 활력소라는 말이 있는데?

2002년 월드컵이라는 특별한 시대에 활약했던 선수들이 다시 각기 다른 모습으로 한국 축구 발전에 노력하는 것은 긍정적으로 생각한다. 그때 받았던 그 많은 성원을 어떻게 돌려줘야 할지 고민해야 하는 시간이다. 많은 걸 봤고 그것을 돌려준다면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각자 위치가 다르기에 맞대결이 될 지는 모르겠으나 K리그 흥행으로 이어지면 잘되고 반가운 일이다. 그런 면에서 기대가 된다. 나와 (이)영표 형, (기)성용이, (이)청용이 등이 K리그 흥행의 불씨가 되었으면 한다.

- 어드바이저로서 개선하고 싶은 점은

전북의 현 상황을 내가 파악해야 구체적으로 얘기할 수 있다.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유소년이다. 클럽을 돌아다니면서 맨유 뿐만 아니라 아약스, PSV 에인트호번도 갔지만 내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중요하게 여겼다. 내가 K리그에서 유소년의 실정을 파악하면 어느 정도의 격차가 날 지 궁금하고 그 격차가 내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벌어져 있지 않길 바란다. 우리도 변화가 필요하고 그것을 위해서는 예산이 많이 필요할 것이다. 전북이 K리그에서 예산을 가장 많이 갖고 있고 그래서 성적도 내고 있다. 하지만 최고의 성적만 내는 것 뿐만 아니라 K리그를 이끌 수 있는 전북에서 시작하면 다른 팀이 따라가는 것이 필요하다. 전북이 선두주자로서 K리그를 이끌어 나가길 바란다. 그런 면에서 대표이사님, 단장님과 많은 얘기가 오갈 것이다.

- 한국, 영국은 어떻게 오갈 것인지?

아직 한국 거주 생각은 없다. 그래서 이 제안을 처음에 거절했다. 영국에서는 지도자 과정을 지난 여름부터 시작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온라인 수업만 마친 상태다. 좀 더 시간이 걸릴 것이다. 다른 일도 있어서 아직 한국에 거주할 상황은 아니다. 언제가 될 지 모르나 한국에 거주해야 한다면 그렇게 하겠지만 지금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다. 지금 현재 최소한 한국에는 몇 번씩 왔다 갔다 했다. 횟수가 상황에 따라 달랐는데 전북 일을 하게 되면 최소한 분기별로 오게 될 것이다. 와서 체류 기간도 길게 가져가면서 여러 일을 해야 할 것이다. 요즘은 비대면이 활성화 되어 있어서 그런 걸 활용하면서 일을 할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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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맨유와 전북이 클럽 월드컵에서 만나면 어디를 응원할 것인가?

당연히 내가 일하는 팀이 전북이니 전북 응원해야 한다. 상상은 안 했지만 그런 일이 벌어지면 기대가 된다. 그렇게 되면 전북을 위해서 노력해야 할 것이고 그런 날이 오길 기대하고 있다.

- 행정가 준비를 하면서 K리그 팀에서 일을 할 것이라 생각했는지?

K리그 팀에서 일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은 했다. 그것이 빨리 올지 생각은 못했다. 나로서는 내가 경험한 것을 공유하는 것은 좋은 일이다. 많이 공유하고 참고해서 누군가가 할 수 있다면 한국 축구를 위해 좋은 일이다. 그래서 기쁜 마음으로 합류했다.

- 영국 지도자 과정 준비는 지도자 생각있다는 것인가?

프로 감독이 되고 싶다면 그렇지 않다. 단지 내가 행정가 일이 원하는 것이 아니라면 유소년을 가르치는 것에 관심이 있다. 그것을 위해서 따는 것도 있으나 첫 번째 이유는 아니다. 어떻게 축구 선수를 지도자로 변모하고 어떤 과정을 거치게 하는지 궁금했다. 그런 부분을 알게 되면 클럽을 운영하는 데 있어서 지도자와 교류하는데 더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해서 늦게 나마 지도자 과정을 밟고 있다. 내가 감독이 되려면 P급 따야 하지만 P급은 생각하지 않고 B급까지 생각하고 있다. A급은 아직 생각하고 있지 않다.

- 가족 반응은?

제의를 받았을 때 가족과 상의 했다. 첫 번째는 내가 정말 원하는 일이면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게 좋은 제안이었고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다. 가족 모두 반갑게 저의 결정을 따라줬다.

- 고교, 대학 때 가고 싶었던 K리그 팀은 어디였나?

처음 K리그 선수 꿈꾼 건 고교 때였고 수원에 있었다. 당시 수원 삼성이 좋은 모습을 보일 때다. 볼보이를 했고 그 당시 꿈은 수원 삼성에 입단하는 꿈이었다. 결국 이루어지지 않았다. K리그 선수 커리어는 없지만 행정가로서의 시작을 전북과 하게 됐고 좋은 모습을 보이고 우승을 가장 많이 한 팀에서 같이 하게 돼 기쁘다.

- 자신의 축구 철학은?

나는 감독이 아니고 전북이 어떤 색깔의 축구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것은 지금 전북이 갖고 있고 김상식 감독이 공격 축구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전 최강희 감독님 때부터 이어진 전북의 색깔이다. 많은 팬들이 전북을 생각하면 공격 축구 이미지가 가장 클 것이다. 앞으로 전북이 가지고 가야할 정체성은 공격 축구다. 그 안에서 감독이 그런 축구를 추구해야 한다. 김상식 감독은 전북의 DNA를 아는 선수, 코치 출신이다. 앞으로 경기장 안에서 보여지는 전북의 색이 아닌 전반적인 클럽 전반의 색은 팬들이 어떤 클럽을 원하고 클럽이 어떤 방향으로 가야 할지 조사하고 알아야 한다. 클럽은 지역색이 중요하다 이 클럽의 정체성을 유지하고 갖고 가야 할 것이 행정가가 가져야 할 이상적인 자세다. 그것에 맞춰 일을 해야 한다.

- 팬들에게 인사 남겨달라.

전북에서 첫 일을 하는 것에 어떻게 할지 상상의 나래를 펼치고 있다. 전북 응원해주시고 많은 팀이 배울 수 있는 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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