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맨유-전북 격돌하는 날 오길 기대, 응원 팀은 당연히 전북!" [★현장]

고양=김우종 기자 / 입력 : 2021.01.21 12:20 / 조회 : 2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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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전북 어드바이저. /사진=전북 현대 제공
박지성(40)이 전북 어드바이저(Adviser·위원)로 K리그 첫 커리어를 시작하는 소감을 밝혔다.


박지성은 21일 오전 11시 경기도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린 공식기자회견에 참석해 "K리그 최고 구단 일하게 돼 영광이다. 앞으로 전북과 할 일에 대해 기대가 많이 된다"고 각오를 전했다.

전북은 지난 19일 한국 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을 클럽 어드바이저로 위촉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구단은 "박지성을 팀 어드바이저로 위촉해 프로와 유소년의 선수 선발, 육성 및 스카우팅, 훈련 시스템 제시 등에 대한 조언자 역할을 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박지성은 "먼저 연락이 온 건 김상식 감독이 12월에 연락이 왔다. 영국에 있을 때 만났으면 좋겠다는 연락이 왔다. 한국서 자가격리하는 동안 전화 통화로 제의를 했다. 처음엔 한국서 상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제가 할 수 있을 것 같지 않다고 거절했다. 구단에선 상주하지 않아도 되니 유럽서 경험했던 것, 행정적인 공부했던 부분을 비대면으로 고민해도 괜찮다는 뜻을 전해왔다. 최소한 분기별로 한국에 와서 실제로 만나고 공유하면 가능하지 않겠나 하는 제안을 했다. 거기에 대해서는 이견이 없었다. 그만큼 저를 원하고 있다는 마음을 들었다. 그 정도면 클럽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판단해 받아들이게 됐다"고 입을 열었다.

박지성이 어드바이저로서 중점을 두고 일할 부분은 유소년 시스템이다. 그는 "구단도 제가 갖고 있는 경험을 공유하고 조언해주길 바라고 있다. 거기에 대해 거부감이 없다. 제 모든 걸 구단과 공유할 것"이라면서 "전북은 K리그 최고 클럽이다. 제가 온다고 달라지거나 그럴 건 크게 없다. 그 외 유소년 시스템이나 외적으로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런 부분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하게 되지 않을까 한다. 구단서 어떻게 운영해왔고, 앞으로의 방향에 대해 업무 파악을 해야 한다. 전북 팬들이 어떤 걸 원하는지 고려해 나갈 방향도 봐야 한다. 구단 직원들과 단장님, 대표이사와 같이 많은 이야기를 해야 할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전북에 대한 마음도 드러냈다. 지난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우승한 울산 현대는 오는 2월 열리는 FIFA 클럽 월드컵 진출권을 따냈다. 이 대회서 바이에른 뮌헨(독일) 등 세계적인 팀들과 맞붙을 수도 있다. 만약 전북 현대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나란히 클럽 월드컵에 진출하면 박지성은 어느 팀을 응원할까. 그는 "당연히 전북 현대를 응원해야죠"라면서 "제가 일하고 있는 데가 전북 현대이기 때문이다. 한번도 상상해본 적은 없지만 그런 일이 벌어지면 좋을 것 같다. 그러기 위해서 팀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야 하다. 그런 날이 오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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