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KBS 2TV 예능 'TV는 사랑을 싣고' 방송 화면 |
'TV는 사랑을 싣고'에서 작곡가 유재환이 20년 만에 첫사랑 담임 선생님과 재회했다.
20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프로그램 'TV는 사랑을 싣고'에서는 작곡가 유재환이 초등학교 6학년 때 담임선생님과 재회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유재환은 "어린 시절 부모님이 항상 다투셔서 항상 외로웠지만 담임 선생님이 따뜻하게 맞아줬다"며 초등학교 6학년 때 은사님을 찾았다.
이에 제작진은 선생님을 추적하던 중 선생님의 딸로부터 "엄마가 병원에 가셨다"는 말을 전해 듣기도 했다. 이 말에 유재환은 걱정 어린 기색을 내비쳤다.
선생님과 약속한 장소에서 기다리던 유재환은 "안 나오시는 거 아니냐"며 걱정했지만 선생님은 "재환아, 내가 너를 어떻게 잊어. 잘 컸네. 네가 TV에 나오는 순간부터 너인 줄 알았다. 널 만나려면 천릿길이라도 달려오지"라며 유재환을 환하게 반겼다.
MC 김원희는 "제자가 많으실 텐데"라고 말을 꺼내자 장정현 선생님은 "재환이는 특이 못 잊는 제자다. 교직 경력이 얼마 안 됐을 때 만나서 저를 많이 아껴주고 '사랑한다'고 고백하기도 했다"며 웃으며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단 한 번도 밝혀지지 않았던 유재환의 가정사가 공개되기도 했다.
유재환은 "제가 사실 아버지가 없어요. 고등학교 1학년 때 부모님이 이혼을 하셨다. 어머니께서 저를 키우시려고 장사를 참 많이 하셨다"고 전했다.
이어 "찜질방도 하셨고 카페도 하셨고 이것저것 장사를 많이 하셨다. 저는 어머니를 도와드리기 위해 학교가 끝나면 늘 일을 도와드렸다. 거의 찜질방에서 살았다"며 대견한 아들의 모습을 보였다.
유재환은 어려운 집안 사정에도 바르고 밝게 자라 두 MC들의 감동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