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연상 신임 사무총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연맹은 지난 18일 2021년 제 1회 이사회 및 정기 총회를 열어 새로운 임원진을 구성했다. 한웅수 현 사무총장이 부총재로, 조연상 사무국장이 신임 사무총장으로 각각 선임됐다.
조 신임 사무총장은 2013년 연맹 홍보마케팅팀장으로 부임했으며, 2016년부터 사무국장으로서 연맹 사무국의 실무를 총괄해왔다. 연맹은 조 총장에 대해 "올해 설립될 마케팅 자회사를 기반으로 한 마케팅 및 세일즈 전문성 강화, 중계권 확대와 통합마케팅 추진, 구단 재정 건전성 제고를 위한 제도 정비 등 여러 현안 사업들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총장은 20일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제가 외부에서 온 게 아니고 계속 연맹에서 일을 해왔다. 권오갑 총재 집행부가 올해로 3기를 시작한다. 2013년부터 추진해 온 K리그 발전 사업의 연속성을 이어가면서 성과를 내라는 임무를 주신 거라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지난해부터 전 세계를 덮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은 올 시즌 K리그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조 총장은 "무엇보다 리그를 완주할 수 있도록 선수 및 구성원들의 안전 및 방역 철저에 모든 초점을 맞추겠다. 또 코로나19로 경제가 어려운데 K리그 구단들도 마찬가지다. 재정 건전성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다. 수당제를 개선하고, 2023년부터 시행될 로스터 제도와 비율형 샐러리캡 제도도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조연상 신임 사무총장.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이어 "뉴미디어 분야에서는 이미 야구보다 축구가 앞서 있다고 생각한다"며 "축구는 전 세계가 인정하는 콘텐츠다. 글로벌 스포츠다. 국제 시장과 연계가 가능하다. 우리나라 최고 인기 스포츠로 도달하기까지는 시간이 분명 걸릴 것이다. 그러나 계속 지치지 않고 긴 안목으로 뚜벅뚜벅 걸어간다면 팬분들께서 인정해 주실 거라 믿는다"고 힘주어 말했다.
올해 K리그는 어느 시즌보다 스토리가 풍성한 한 해가 될 전망이다. 2002 한일 월드컵 세대 주역들이 지도자와 행정가로 복귀했기 때문이다. 홍명보(52)는 울산 현대 감독, 이영표(44)는 강원FC 대표이사, 박지성(40)은 전북 현대 어드바이저로 각각 부임했다.
조 총장은 "올해는 여러모로 화제가 많은 시즌이 될 것"이라면서 "2002 월드컵 황금 세대들이 K리그와 호흡을 같이 하며 중심이 됐다. 여기에 2012 런던 올림픽 세대들이 그라운드를 누빈다. 2002 한일 월드컵과 2012 런던 올림픽 세대들이 어우러진 첫 해가 될 것이다. 한국 축구의 자산이자 두 축이 함께 K리그서 첫선을 보이는 해라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기대하면서 "또 울산 현대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이라는 세계적인 대회에 출전한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팬들의 많은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연맹도 거기에 걸맞은 준비를 잘 하겠다"고 다짐했다.
K리그 엠블럼.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