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8월 키움 유니폼을 입고 뛰던 김규민의 모습. |
김규민은 20일 오전 온라인 야구 커뮤니티를 뜨겁게 달궜다. 한화 내야수 박한결(27)의 SNS 라이브 방송에서 김규민이 "조만간 한화 간다, 한결아~"라는 글을 남겼기 때문이다.
김규민이 박한결의 SNS 라이브 방송에 남긴 채팅 내용. /사진=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
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었다. 김규민은 이날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박한결이 중학교 후배라서 단순하게 장난을 친 것이다. 이렇게 일이 커질지는 몰랐다. 아니라고 꼭 좀 써달라. 오해하셨으면 죄송하다"고 멋쩍어했다.
여전히 팀을 구하지 못한 김규민이지만 운동을 계속 하며 새 둥지를 물색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키움에서 방출된 뒤 구체적인 제안은 아니었지만 복수의 구단에서 의사를 타진했기에 기다리고 있다. FA와 연봉 협상 등 굵직한 사안이 끝나고 연락을 다시 주겠다는 말만 들은 상황이다.
김규민은 "운동을 하며 당장 스프링캠프에 나설 수 있는 몸 상태로 끌어올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등산에 집중하기도 했지만 웨이트 트레이닝도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최근 기술 훈련까지 시작했다"고 자신의 근황을 설명했다.
이어 "저 역시 팬분들에게 좋은 소식 전해드렸으면 좋겠다. 차분하게 한 번 기다려보겠다. 에이전시뿐 아니라 저도 여러 구단에 연락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