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수함 느낄 수 있어"..'간이역', 김동준X김재경이 전할 휴식 같은 ♥[종합]

건대입구=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1.20 14:13 / 조회 : 19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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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김재경 /사진=뉴스1


배우 김동준과 김재경이 영화 '간이역'을 통해 애틋한 로맨스를 선보인다. 그 속에 묻어난 순수함과 깨끗함으로 조그마한 쉼을 전한다.

20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간이역'(감독 김정민) 언론배급시사회가 열렸다. 시사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배우 김동준, 김재경, 윤유선, 허정민, 진예솔, 김정민 감독이 참석했다.

영화 '간이역'은 기억을 잃어가는 순간에도 사랑만큼은 지키고 싶은 남자 승현(김동준 분)과 남은 시간 동안 그를 지켜주고 싶은 여자 지아(김재경 분)가 만들어가는 감성 멜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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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간이역'을 연출한 김정민 감독 /사진=뉴스1


김정민 감독은 KBS 드라마 제작국을 비롯해 광고, 뮤직비디오 및 다큐멘터리 연출가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약 50편이 넘는 작품을 연출, 제작하면서 다양한 인물과 이야기를 감각적으로 다루며 주목 받았다.

이날 김정민 감독은 "'간이역'은 인생에서 삶과 죽음까지 그 중간에 쉬어간다고, 열차가 출발을 하고 종착역까지 갈 때 잠깐 쉬어갈 수 있는 간이역을 생각했다. 죽음을 앞둔 사람은 어떤 생각을 할가, 어떨까 생각했고 그걸 사랑과 접목해보면서 '간이역'으로 지었다"고 밝혔다.

김동준은 극중 알츠하이머로 기억을 점점 잃어가는 승현 역을 맡았다. 그는 "'간이역' 대본을 처음 봤을 때 시간에 대해 생각해봤다. 살아가면서 시간이 정해진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에 대한 질문으로 시작해서 눈물이 났던 작품이다. 감독님과 얘기 나누면서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라는 대답을 승현을 통해서 찾아보자는 생각에 함께하게 됐다"고 선택한 이유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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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사진=뉴스1


김동준은 "기억을 잃고 살아가는 역할이었다. 주변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게 승현이 말하는거라고 생각했다. 승현은 '지금 이 순간이 가장 행복한 순간'이라고 생각한다. 지아와 함께 하는 이 순간을 가장 행복하다고 생각하고 이를 전달하려고 했다"며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이야기 했다.

재발한 위암으로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지아를 연기한 김재경은 "이 글을 읽었을 때 제 인생을 곱씹어 보게 만들었다. 함께 해서 많은 분들이 본인의 삶을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는 생각이 들어서 함께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재경에게 있어서 '간이역'은 스크린 데뷔작이다. 그는 "처음으로 도전한 영화라는 것에 큰 의미가 있는 것 같다. 촬영하면서 배운 것도 너무 많다. 제게 너무 많은 가르침을 준 것 같아서 두고 두고 기억할 작품이다. 나이가 들어가면서 곱씹어볼 때 그 순간마다 또 느끼는 감정이 다르지 않을까 기대가 되는 작품이다"며 미소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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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경 /사진=뉴스1


김동준과 김재경은 애틋한 로맨스를 선보인다. 알고 보니 두 사람은 오랜 기간 알고 지낸 사이라고. 그래서일까 두 사람의 깊은 케미스트리는 '간이역'을 통해 그대로 전달된다. 김동준은 " 햇수로 알고 지낸지 10년이 됐다. 이야기 하면서 더 친하게 다가간 것 같다. 연기에 대해서 이야기 할 때는 서로 더 편하게 각자 의견을 냈다. 오랜만에 만났는데 리딩 당시에 동창회 가는 느낌이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김재경 역시 "워낙 친하다. 제가 불안하거나 어려운 점이 오면 스스럼 없이 연락해서 한번 만나서 맞춰보자고 했다. 연습실에서 맞춰보기도했다. 덕분에 편하게 잘 한 것 같다"라고 힘을 보탰다.

김정민 감독은 공간부터 계절, 인물, 풍광 등 어느 것 하나 소홀히 하지 않고 '간이역'만의 따뜻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간이역'은 전라북도 남원시에 위치한 서도역에서 촬영됐다. 특히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의 촬영지로 알려져 관객들의 명소로 화제를 모으기도 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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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김재경 /사진=뉴스1


김동준은 "예쁜 장소에서 감정이 격해지니 애석해지는 감정도 생기더라. 여름에 '서도역'을 가면 양산을 챙기길 바란다. 회차가 진행될 수록 점점 까매져서 그런 모습도 담겼다"며 '간이역'만의 풍경에 대해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김동준은 "'간이역'은 순수함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그 안에서 하는 말과 행동이 깨끗하고 순수했기 때문에 '간이역'은 쉬어갈 수 있는 작품이 될 거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과연 '간이역'은 김정민 감독과 김동준의 말처럼 관객들에게 쉬어갈 수 있는 작품이 될지 주목된다.

한편 '간이역'은 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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