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더딘 키움 "감독은 이번 주, 외인 타자는 소속팀서 풀려야"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1.20 10:50 / 조회 :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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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한국시리즈 6차전을 앞둔 키움의 홈 구장 고척 스카이돔. /사진=뉴스1
키움 히어로즈의 감독 공백이 길어지고 있다. 지난해 11월 마지막 경기를 마친 이후 두 달이 넘게 적임자를 찾지 못하고 있다. 팀 전력의 핵심인 외국인 타자 영입 작업도 아직이다. 다른 구단에 비해 시즌 준비가 너무 더뎌 우려를 낳고 있다.

키움은 지난 15일 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허홍(57) 신임 대표이사를 선임했다. 구단의 결정권자가 들어와 감독 선임에 속도가 붙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하지만 감독 자리는 여전히 비어 있다. 김치현(44) 키움 단장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새 대표님께서 월요일인 18일 첫 출근을 하셨다. 보고를 받으며 업무 파악을 하고 계신다. 감독에 대한 후보군 리스트는 이미 올려놨다. 단장인 저도 결정을 기다리는 입장이다. 이번 주 내로는 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단장 선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모두 끝났다는 뜻이다.

2021시즌을 함께할 외국인 타자도 정해지지 않았다. 키움은 지난해 외국인 타자 문제로 고생했다. 테일러 모터(31)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성적 부진(10경기 타율 0.114)으로 방출한 뒤 에디슨 러셀(27)을 데려왔지만 신통치 않았다. 러셀 역시 타율 0.254의 저조한 성적을 남기고 결별했다.

모터와 러셀의 WAR(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스탯티즈 기준)은 모두 합쳐 0.02였다. 모터의 WAR이 -0.43이고 러셀이 0.45를 기록한 결과 외국인 선수로 팀이 얻은 도움은 0.02승에 불과하다는 처참한 수치가 나왔다.

외국인 타자에 대한 질문에 김치현 단장은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 늦어진다고 해서 아무나 데리고 올 수는 없다. 지난 시즌 좋지 않았기에 더욱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원하는 선수가 (원소속구단에서) 풀리길 기다리고 있다. 정해지는 대로 바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당장 계약을 하더라도 입국 절차까지 험난한 것도 문제다. 키움은 외국인 투수 2명(에릭 요키시, 조시 스미스)의 입국 일정조차 잡지 못했다. 비자가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키움 관계자는 "비자가 나오는 대로 한국에 들어올 것"이라고 말했다. 외국인 타자는 더 늦어질 전망이다.

키움은 스프링캠프 시작일도 미정이다. 오는 2월 1일부터 선수들의 '활동기간'이 시작되지만 1군 감독이 없기에 코치진의 보직도 정해지지 않았다. 코치 역할이 나와야 캠프 일정을 짤 수 있다.

때문에 키움의 새 시즌 상황에 여러 우려가 나오고 있다. 김치현 단장은 "개막일이 종전 3월 말에서 4월 3일로 미뤄졌기에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는 생각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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