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AFPBBNews=뉴스1 |
중국 신화통신은 18일(한국시간) "시진핑 주석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및 동계패럴림픽 준비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현장을 찾았다"라고 전했다.
시 주석은 이날 베이징 하이뎬구 셔우두체육관과 옌칭구 알파인스키센터, 슬라이딩센터를 방문해 경기장 건설과 경기 준비 등을 확인했다. 선수와 코치, 건설 직원들도 격려했다.
올림픽 기간 셔우두체육관에는 스피드스케이팅, 쇼트트랙, 피겨 스케이팅 등 빙상 종목이 열리고, 알파인스키센터에서는 스키 종목이, 슬라이딩센터에서는 스켈레톤, 봅슬레이 등 썰매 경기가 진행된다.
국가 최고지도자가 자국의 국제대회 준비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이상한 일은 아니다. 눈에 띄는 것이 시기다.
최근 2020 도쿄올림픽 취소 이야기가 나왔다. 각료 중 하나인 고노 다로 행정개혁담당상이 취소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파문이 일었다. 집권여당인 자민당 내에서도 불확실성을 언급하고 있다.
그만큼 일본 내 코로나19 사태가 심각하다. 이미 작년에 열릴 것이 1년 미뤄진 상태. 일본 도쿄스포츠는 "아예 2024년으로 미룰 계획이 있다"라고 전하기도 했다. 오는 7월 23일 개막인데 6개월 앞두고 상황이 요동치는 중이다.
이런 상황에서 시 주석이 전격적으로 베이징 동계올림픽 현장을 방문했다. 2022년 2월 4일 개막이기에 대략 1년 정도 남았다. 시 주석이 "우리는 흔들리지 않는다. 정상적으로 개최하겠다"라는 의지를 직접 보였다.
그러나 결국 베이징 동계올림픽도 코로나19 상황에 달렸다. 1년 사이에 세계적인 대유행이 종식되어야 대회도 정상적으로 치러질 수 있게 된다. 일단 중국의 의지는 강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