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00만$' 원하는 다나카-양키스 시큰둥... 라쿠텐 밖에 없다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1.19 14:19 / 조회 : 24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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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 선발투수 다나카 마사히로. /AFPBBNews=뉴스1
FA 다나카 마사히로(33)의 새 팀이 메이저리그가 아닐 확률이 높아졌다. 뉴욕 양키스와 연결되고는 있지만, 현지에서는 부정적이다. 일본 복귀가 유력해 보인다.


MLB네트워크 존 헤이먼은 19일(한국시간) "다나카가 양키스와 계속 접촉중이다. 그러나 다른 곳에서 던질 가능성이 더 높다. 일본에서 더 큰 규모의 계약을 제시한 상태다"라고 전했다.

다나카는 2020년을 끝으로 양키스와 맺은 7년 1억 5500만 달러(약 1700억원) 계약이 끝났다. 통산 174경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의 기록을 남겼다. '돈값'을 오롯이 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나름대로 양키스에서 좋은 역할을 했다.

FA 신분으로 또 한 번 대박을 노렸다. 아직은 별다른 소식이 없다. 다나카의 요구액이 연평균 1500만 달러(약 165억원)라는 소식이 나왔다. 수요가 있기는 하겠지만, 연 1500만 달러는 과하다는 것이 현지 평가다.

가장 유력한 행선지를 꼽자면 원 소속구단 양키스다. 그러나 양키스가 다나카의 요구 조건을 맞춰줄지는 미지수다. DJ 르메이휴를 6년 9000만 달러(약 990억원)에 잡았고, 코리 클루버를 1년 1100만 달러(약 120억원)에 영입했다.


이미 2021년 예상 팀 연봉이 2억 달러다. 다나카까지 잡으면 사치세 기준(2억 1000만 달러)을 넘긴다. MLB트레이드루머스에 따르면 양키스는 사치세를 내지 않기를 원한다. 다나카와 양키스의 재결합이 쉽지 않다는 의미다.

그 사이 다나카의 친정 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이미 지난해 10월 라쿠텐이 25억엔(약 266억원)을 준비하고 있다는 일본 현지 보도가 있었다. 18일에는 이시이 가즈시하 라쿠텐 감독 겸 단장이 직접 "돌아와 달라"고 메시지를 보냈다.

1988년 11월 1일생인 다나카는 현지 기준으로 2021년 32세 시즌을 보낸다. 아직 충분히 빅 리그에서 활약할 나이다. 양키스 외에 샌디에이고, 토론토, 메츠 등이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그러나 현재 상황만 보면 일본으로 돌아갈 확률이 더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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