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빅6 만나면 그냥 재앙" 원색 비난, 리버풀전 후폭풍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1.1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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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리버풀전에서 티아고 알칸타라와 볼을 다투고 있는 브루노 페르난데스(왼쪽). /AFPBBNews=뉴스1
"또 큰 경기에서 존재감이 없었다. 그냥 사라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브루노 페르난데스(27)가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리버풀전 무승부의 여파다.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는 선수지만, 역시나 못하면 여지없다.


영국 더 선은 "맨유에 온 이후 센세이션을 일으킨 페르난데스지만, 팬들의 비난을 막지는 못하고 있다. 리버풀전에서 한 것이 없었다. 기회를 놓쳤다. 특히 페르난데스는 빅6와 경기에서 기록이 좋지 않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18일 리버풀과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승점 1점을 챙겼고, 여전히 프리미어리그 1위다. 승점은 37점. 2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 승점 35점)에 2점 앞섰다.

만약 리버풀전에서 이겼다면 승점 3점을 만들면서 39점이 될 수 있었다. 팬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길 수도 있었다고 보기에 더욱 그렇다.


비판이 페르난데스로 향했다. 지난해 1월 맨유에 온 이후 '이달의 선수상'을 4번이나 수상하는 등 펄펄 날고 있지만, 적어도 리버풀전은 아니었다.

나아가 '강팀과 경기에서 부진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토트넘, 리버풀, 맨시티, 아스날, 첼시 등 이른바 '빅6'를 만나면 좋지 못하다. 프리미어리그 8경기에서 단 2골이 전부다. 그나마 토트넘전에서 2골을 넣었고, 나머지 팀들을 만나면 침묵했다.

더 선은 "팬들이 눈치를 채기 시작했다. 페르난데스는 빅6와 경기에서 328분마다 골을 넣었다. 나머지 팀들을 상대로는 119분마다 득점이 나온다. 어시스트도 마찬가지다. 빅6와 붙으면 164분에 1개꼴인데 다른 팀들 상대로는 70분당 1개다"라고 분석했다.

축구전문가로 활약중인 토트넘 출신의 제이미 오하라는 "페르난데스는 크게 성장한 선수이자 뛰어난 선수다. 환상적이다. 그러나 리버풀이나 맨시티를 상대한 경기에서는 형편없었다. 공을 잡지 않는 것이 더 낫다"라며 쓴소리를 남겼다.

이어 "큰 경기에서 그냥 사라지고 말았다. 페르난데스가 좋은 선수인 것은 맞지만, 맨유가 우승하려면 큰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야 한다. 케빈 데 브라이너 같은 선수와 다른 점이다"라고 강조했다.

팬들은 더 세게 나왔다. 리버풀전 이후 "페르난데스를 케빈 데 브라이너와 비교하지 말라. 페르난데스는 큰 경기에서 하는 것이 없다", "강팀을 상대하는 페르난데스는 재앙이다"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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