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심' 최제우, 하이틴 ★에서 역술인.."12살 나에게 지고싶지 않아" [종합]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1.18 22:30 / 조회 : 1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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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우 /사진=SBS 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방송화면 캡처


배우 최제우가 힘들었던 과거와 역술인이 된 이유를 밝혔다.


18일 오후 방송된 SBS 플러스 예능프로그램 '강호동의 밤심'에서는 최제우(구 최창민)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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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우 /사진=SBS 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방송화면 캡처


최제우는 1990년대 대표 하이틴스타다. 최창민에서 최제우로 개명해 역술인으로 변신했다. 그는 "방송 활동을 하다가 갑자기 하지 못했다. 영화도 안 됐고, 그런 과정을 겪으면서 '내가 왜 이렇게 살아야하지'라는 생각을 했다. 그러다 이름을 바꿨다. 이름을 바꾼 것도 너무 안 풀려서 (명리학) 공부하기 전에 바꿨다"고 말했다.

이름을 바꾸고 나서도 변화가 없었던 최제우는 "우연치 않게 친구 어머니한테 전화가 왔었다. 사주 보는 선생님을 보러 가라고 해서 같이 갔다. 그분이 저를 쳐다보더니 '20대 때 죽어야 했는데 왜 살았지?'라고 하시더라. 그 말을 듣는 순간 아무 말을 할 수가 없었다. 20대 때 너무 힘들어서 극단적인 생각을 해본 적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또한 명리학 공부가 아니면 자신에게는 돌파구가 없었기에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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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제우 /사진=SBS 플러스 '강호동의 밥심' 방송화면 캡처


최제우는 활동 중 소속사에 사기를 당해서 활동을 중단했다. 그는 이에 대해 "어렸을 때 힘들게 자랐다. 회사도 없고 차도 없어서 함께 하면 좋을 것 같아서 시작했다. 저는 이분을 믿었고, 통장과 인감도장을 드렸었는데 합병이 된 후에 잠적했다. 제가 번 돈들도 집안에 안 주셨더라. 1~2년 사이에 벌었던 돈들이 5억 이상은 됐다. 하지만 제가 갚아야 할 빚이 2억이 됐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최제우는 "합병한 회사에서는 이중 계약된 돈을 토해내라고 하면서 밤업소에 다니면서 갚으라고 했다. 너무 하기 싫어서 밤에 밖에 나가서 전봇대에 팔을 쳐서 부러뜨리기도 했다. 계약금으로 묶인 1억 원은 일용직을 하면서 갚았다"고 했다. 이후 최제우는 사기를 친 소속사 대표에게 전화를 걸었지만 대표 어머니가 받았다고 했다. 그는 "용서할테니 같이 잘해보자고 하려 했는데, 한 순간에 63빌딩이 한 순간에 무너지는 느낌이었다. 혼자 나쁜 생각도 많이 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또한 "제일 중요했던 건 어린 시절 꼬맹이 창민이한테 지고 싶지 않았다. 나이 먹어서 누구한테 손을 벌리냐며 저한테 지고 싶지 않았다. 제 안에 아직도 계속 싸우고 있다. 약속을 지키고 있다. 아직도 저는 효도를 못했고 지키고 싶은 부모님과의 약속이 있고 가족을 생각하는 마음이 있고, 12살의 창민이를 보면서 '이제는 내가 너한테 형 노릇 좀 할게'라고 하는 배우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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