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아 "진단서 한 장으로 신뢰를 얻은 듯한 응원글, 오히려 씁쓸" [전문]

강민경 기자 / 입력 : 2021.01.18 19:14 / 조회 : 16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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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자신을 향한 좋은 글, 응원 글에 대해 오히려 씁쓸하다고 털어놨다.

권민아는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일단 저 괜찮아요. 말짱해요. 진단서 한 장 올렸을 뿐인데 욕이 멈추고 갑자기 좋은 글, 응원글들만 올라오네요.. 그런데 오히려 씁쓸한 건 제가 지금 좀 예민한 탓이겠죠?"라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이어 "그동안 정말 수도 없이 제어도 안된 상태에서 외치고 외쳐봤지만 신뢰는 커녕 허언증과 거짓부렁이로 살인자 취급까지 받은 제 절실했던 그 말들이 의사선생님 말씀 한 마디 덕분에 이제서야 많은 분들께 신뢰를 조금은 얻은 것 같아서요.. 정말 보여지는 게 전부인가 싶기도 하고"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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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AOA 출신 권민아 /사진=권민아 인스타그램


권민아는 "절 처음부터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고 진단서 보고 혹시나 많이 놀랬을 것 같아 달래주고 싶네요. 별거 아니고 좋아지고 있으니 노 걱정. 그리고 제가 또 나쁜 생각하고 있을까봐 많이들 걱정하시던데 저 괜찮아요! 더한 일도 이미 이겨내고 지나왔잖아요"라고 했다.

또한 "SNS를 멈추고 사람들을 만나고 지냈으면 좋겠다는 글들도 읽었어요. 무슨 뜻인 줄 알아요. 그럴 필요성도 있고요. 하지만 곧 팬들과 함께 만든 '갖추 갖추'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제 개인 홈페이지도 나오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SNS를 이용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서 당장은 완전히 멈출 순 없을 것 같아요. 저도 일을 해야하고, 하고 싶고요"라고 설명했다.

앞서 권민아는 "정신과는 내가 20, 21살쯤부터 몰래 수면제를 타 먹기 시작했고, 그 사람을 점점 더 견디기 힘들어지기 시작한거는 2015년~2016년 사이부터였으며 2018년 3월 20일까지만 이 병원 다니다가 다른데로 옮기고 또 옮기고 결곡 지금은 약도 답도 없다. 비참하고 더러워서 진짜"라고 적었다. 이와 함께 전문의의 소견이 적힌 진단서를 공개한 바 있다.

◆ 다음은 권민아 인스타그램 글 전문

일단 저 괜찮아요 말짱해요 진단서 한장 올렸을 뿐인데 욕이 멈추고 갑자기 좋은글, 응원글들만 올라오네요..근데 오히려 씁쓸한건 제가 지금 좀 예민한 탓이겠죠..?

그동안 정말 수도 없이 제어도 안된 상태에서 외치고 외쳐봤지만 신뢰는 커녕 허언증과 거짓부렁이로 살인자 취급까지 받은 제 절실했던 그 말들이 의사선생님 말씀 한 마디 덕분에 이제서야 많은 분들께 신뢰를 조금은 얻은 것 같아서요..정말 보여지는게 전부인가..싶기도 하고..절 처음부터 끝까지 믿고 응원해주셨던 분들께 진심으로 고맙고 감사하고, 진단서 보고 혹시나 많이 놀랬을 것 같아 달래주고 싶네요..별거 아니고 좋아지고 있으니 노 걱정.

그리고 제가 또 나쁜 생각하고 있을까봐 많이들 걱정하시던데 저 괜찮아요! 더한일도 이미 이겨내고 지나왔잖아요 그리구 SNS를 멈추고 사람들을 만나고 지냈으면 좋겠다는 글들도 읽었어요 무슨 뜻인줄 알아요 그럴 필요성도 있고요 하지만 곧 팬들과 함께 만든 "갖추 갖추"라는 브랜드 이름으로 제 개인 홈페이지도 나오고, 지금 하고 있는 일이 SNS를 이용해야 할 부분들이 많아서 당장은 완전히 멈출순 없을 것 같아요 저도 일을 해야하고, 하고 싶구요

그리고 쉬는 것 보단 오히려 일에 더 열정 가지구 빠져서 집중하는게 저한데 많이 도움 되더라구요 물론 홍보성 게시글들 때문에 많이 불편해하시고, 싫어하시는 분들도 계시다는거 알고있어요 그런 부분은 저도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인지를 잘 못했던 부분들이고 앞으로 조금씩 조절도 하고 많이 공부할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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