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까지 봐야 큰 떡밥 해결"..'여고추리반' 정종연PD의 新추리예능[종합]

티빙 첫 오리지널 '여고추리반' 온라인 제작발표회

윤성열 기자 / 입력 : 2021.01.18 16:04 / 조회 : 15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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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CJ ENM


'여고추리반'이 추리 예능의 새 지평을 열까. '더 지니어스', '대탈출' 등을 통해 독보적 추리 예능을 선보인 정종연PD의 새로운 추리 예능이 시청자들과 만난다.


18일 오후 유튜브 공식 채널 등에서 티빙 첫 오리지널 '여고추리반'(연출 정종연) 온라인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여고추리반'은 여고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과 그 속의 비밀을 파헤치기 위해 뭉친 추리반 박지윤, 장도연, 재재, 비비, 최예나의 활약을 담은 미스터리 어드벤처 프로그램이다.

정PD는 이날 제작발표회에서 "'여고추리반'은 고등학교에서 벌어지는 수상한 사건을 리얼한 플레이어로 참가한 출연자들이 하나씩 해결하는 프로그램"이라며 "'대탈출' 연출할 때 여고가 등장하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여학교가 풍부한 이야깃거리를 주는 배경이란 생각에 기회가 있으면 여고를 정점으로 프로그램을 해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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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연PD /사진제공=CJ ENM



정PD는 출연자 섭외 기준에 대해 "우선 여고를 배경으로 하기 때문에 여자 출연자 섭외는 굉장히 자연스러운 일이었다"며 "두 번째는 티빙이라는 채널에서 작업을 진행하다 보니까 섭외를 할 때 조금 생각이 달라지더라. 기존의 예능 섭외를 할 때는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인지도도 고려 대상인데, 티빙에서 소구하는 타겟층에 딱 맞는 출연자들을 섭외하고 싶었다. 신선한 시도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그래서 재재나 비비, 최예나 같은 친구들은 실제로 어떤 모습일지 나도 궁금했다"며 "장도연, 박지윤 씨는 당연히 내가 원하는 어떤 역할을 잘해낼 거라는 기대가 있었다. 특히 박지윤 씨는 프로그램 방향성을 상징적으로 드러낼 수 있는 사람이라 출연을 부탁드렸다"고 덧붙였다.

전작 '대탈출'과는 구성면에서 차이를 뒀다. 정PD는 "'대탈출'은 한 시즌이 여섯개의 이야기로 된 옴니버스 구성이라면 '여고추리반'은 모든 에피소들이 하나의 연결고리를 가지고 미니시리즈처럼 쭉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PD는 또한 "한 번 시청하기 시작하면 꼭 끝까지 보셔야 진짜 큰 떡밥이 해결되는 구성이다"며 "출연자들도 녹화가 끝날 때마다 분통을 터뜨리면서 뭔가 아쉬움을 안고 집에 갔다가 다음 녹화를 기다려야 하는 형태가 됐다. 시청자들도 기다리면서 보는 재미가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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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윤 /사진제공=CJ ENM


박지윤은 과거 JTBC 추리 예능 '크라임씬'에서 맹활약하며 존재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여고추리반'을 출연한 이유에 대해 "추리라는 장르는 나한테 애착이 많이 가는 장르다"며 "부담감도 컸지만, 여고가 주는 매력이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지윤은 또한 "추리소설을 선택할 때도 강한 스토리텔링이 있는 걸 좋아한다"면서 "정종연PD에 대한 신뢰, 여고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미스터리한 스토리에 대한 끌림, 다시 한 번 추리에 도전하고 싶은 마음, 티빙이라는 젊은 채널에서 도전하고 욕심이 있었다"고 전했다.

40대로 두 아이의 엄마인 박지윤은 '여고추리반'을 통해 교복을 입게 됐다. 그는 "이제는 딸의 교복을 사야 될 나이에 내가 교복을 입는다는 게 조금은 생소하지만, 내 인생의 마지막 교복이라는 생각하고 최대한 위화감 없이 어울리게 관리에 매진하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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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도연 /사진제공=CJ ENM


다른 출연자들도 추리 예능에 도전하는 기대감을 나타냈다. 장도연은 "박지윤 씨와 상반되게 추리에 자신도 없고, 평소 추리소설도 안 읽어서 걱정이 됐다"면서 "그런데 회차가 거듭될수록 정종연의 뮤즈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부푼 꿈을 안고 열심히 촬영하고 있다"고 각오를 전했다.

비비는 "'워크맨'에서는 굉장히 일하기 싫어하고 그저 배고파하는 모습만 항상 보여드렸는데, 바보 같은 비비는 조금 내려놓고 냉철해 보이는 저를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며 "여자 중학교에 한 번 다닌 적이 있는데, 그때 괴담이 많았다. 추리나 괴담을 합친 프로그램을 하면 얼마나 재밌을까 기대가 있었다"고 털어놨다. 최예나는 "'대탈출'이 즐겨보는 프로그램이었는데, PD님이 제안이 와서 너무 반갑고 감사했다"며 "여고라고 하면 '여고괴담'이 생각나 무섭기도 했는데 그래도 감사하고 설레는 마음이 더 먼저였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SBS 디지털뉴스랩 PD인 재재는 '여고추리반'을 통해 타 채널 예능에 처음으로 고정 출연하게 됐다. 그는 "스토리가 너무 매력적이었고, 멤버들도 평소에 좋아하는 분들이었다"며 "'문명특급'에선 원맨쇼를 했다면, 이제 멤버들과 함께 하는 쇼를 해보고 싶어서 고민 없이 흔쾌히 결정을 했다"고 설명했다.

'연반인'(연예인+일반인)으로 화제를 모은 그는 "이제 연예인이라고 해도 되지 않느냐"는 물음에 "내가 연예인이 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일반인이 되고 싶다고 되는 것도 아니다. (시청자가) 봐주시는 것처럼 스스로 판단을 내려 주시면 될 것 같다"고 답했다.

출연자들은 각자 '여고추리반'에 전학생으로 추천하고 싶은 연예인을 언급하기도 했다. 최예나는 같은 그룹 멤버 강혜원을 꼽으며 "함께 방탈출 게임을 해본 적이 있다. 나는 너무 쫄보인데, 혜원이는 비비 언니나 재재 언니처럼 당당하게 맞서는 편이다. 혜원이가 오면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비비는 "윤여정 선생님과 같이 하면 너무 재밌을 것 같다"고 전했다.

'여고추리반'은 오는 29일 티빙에서 첫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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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열 | bogo10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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