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픽하이 "3년 3개월만 앨범..지금 컴백 할수 있어 다행"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1.01.18 16:06 / 조회 : 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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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아워즈


그룹 에픽하이(EPIK HIGH, 타블로 미쓰라 투컷)가 정규 10집으로 컴백 활동을 재개하게 된 소회를 전했다.


에픽하이는 18일 오후 4시 정규 10집 컴백 온라인 쇼케이스를 열었다. 에픽하이는 이날 오후 6시 전 세계 음원 사이트를 통해 총 2부작으로 구성된 정규 10집 'Epik High Is Here'의 첫 번째 앨범 'Epik High Is Here 上'(에픽하이 이즈 히어 上)을 발매한다.

이날 에픽하이 멤버 타블로는 정규 10집 앨범을 만든 장소에서 비대면 기자간담회를 열고 "3년 3개월 만에 정규 앨범으로 돌아오게 됐다. 저희는 에픽하이밖에 없는 독립 회사를 연 지 2년이 조금 넘었고 열심히 일을 했다. 해외에서 뒤늦게 관심을 받아서 2020년 이전에는 투어를 해왔다"라고 근황을 전했다. 미쓰라는 "캠핑, 서핑을 좋아했는데 2020년이 오면서 아무 것도 할 수 없게 돼서 작업실을 오가며 앨범 작업에 매진했다"라고 말했고 투컷도 "작업에 몰두했다"라고 답했다.

타블로는 "저희가 지금 앨범을 내면 공연을 못하는데 라는 고민도 들었다"라며 "어느 날 대기실에서 유노윤호를 만났는데 유노윤호가 다 같이 활동한 때가 기억난다고 말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미래를 향해 갈 수 있는 시기에 컴백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Epik High Is Here (에픽하이가 여기에 있다)'라는 제목에는 17년이 넘은 긴 커리어 속 온갖 산전수전을 겪고도 꿋꿋이 현 위치를 지키고 있는 에픽하이의 다짐이 담겨 있는 앨범. 동시에 '이 세상에 날 이해할 사람은 없다'라고 느끼는 이들의 곁을 지키겠다는 위로의 메시지도 함께 담아냈다.


타이틀 곡 'ROSARIO'(로사리오)(Feat. CL, 지코)는 타인의 불행과 실패를 바라는 자들에게 날리는 시원한 일침을 담았다. 용기를 잃은 현시대 사람들을 대변해 "나는 살아있는 전설이고 이 자리를 지킬 것"이라고 외치는 트렌디하고 강렬한 힙합곡으로, 씨엘과 지코가 피처링으로 참여했다.

'ROSARIO'와 함께 더블 타이틀 곡으로 확정된 '내 얘기 같아'(Feat. 헤이즈)는 슬픈 드라마·영화를 보거나 음악을 들으며 자신의 이야기 같다고 느끼는 이들을 위한 테마곡. 기존 힙합곡의 틀을 완전히 벗어버린, 영화나 애니메이션 OST에서나 들을 수 있는 클래식 음악이며 에픽하이와 헤이즈의 호흡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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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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