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화설 스멀스멀... 무리뉴, 선수 저격? "못하면 그건 네 탓이지"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1.18 17:18
  • 글자크기조절
image
무리뉴(가운데) 감독. /AFPBBNews=뉴스1
"선수가 못하면 그건 자기 책임이다."

토트넘 핫스퍼 조제 무리뉴(58) 감독이 누군가를 염두에 둔 듯한 의미심장한 발언을 남겼다.


무리뉴 감독은 17일(한국시간) 프리미어리그 18라운드 셰필드 유나이티드전 3-1 승리 후 선수가 잘하고 못하고는 감독이나 전술이 아닌 자기 책임이라 강조했다.

영국 '더 선'이 보도한 바에 따르면 무리뉴는 "어떤 선수의 경기력이 떨어졌을 때 난 이것이 본인 책임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을 만큼 경험이 많다"고 말했다.

그는 "어떤 선수가 반전 계기를 마련하고 한 단계 올라서는 건 순전히 자기 자신에게 달렸다. 새로운 문을 여는 것과도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누군가가 벤치에 앉게 된다면 그는 왜 그런지 빨리 이해를 해야 하고 문을 열어 젖힐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무리뉴는 그러면서 은돔벨레를 칭찬했다. 은돔벨레는 이날 셰필드를 상대로 감각적인 쐐기골을 터뜨려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무리뉴는 "은돔벨레는 바로 이해했다. 득점과는 무관하다. 열심히 훈련하려는 그의 의지와 팀에 들어가서 이기기 위한 열망을 응원한다"고 칭찬했다.

최근 슬럼프에 빠졌지만 노력 대신 '남 탓'으로 일관하는 특정 선수를 향한 메시지로 풀이된다. 가레스 베일, 델리 알리, 무사 시소코 등이 떠오른다.

베일은 이번 시즌 레알 마드리드에서 임대됐다. 큰 기대를 받았지만 전성기 시절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득점력은 사라졌다. 주전 경쟁에서조차 밀렸다. 알리는 무리뉴 감독 체제 하에서 완전히 찬밥 신세다. 이적설이 꾸준히 돌고 있다. 시소코는 지난 풀럼전 무승부 이후 수비 축구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드러냈다. 무리뉴 감독의 전술을 문제 삼은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았다.

이 셋은 셰필드전에 모두 벤치에 앉았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