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빈 RC컴퍼니 대표 "블랙핑크·아이유 작업해보고 싶다"(인터뷰②)[스타메이커]

[스타메이커](117) 로빈 RC컴퍼니 대표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1.01.20 10:30 / 조회 : 1778
편집자주[스타메이커] 스타뉴스가 스타를 만든 '스타 메이커'(Star Maker)를 찾아갑니다. '스타메이커'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스타 뿐만 아니라 차세대 스타를 발굴한 국내 대표 '엔터인(人)'과 만남의 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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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희 소속사 로스차일드 전정환(로빈) 대표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인터뷰①에 이어서

-로스차일드라는 회사 이름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가요.

▶이것도 유치한 발상에서 시작했는데요. 하하. 제가 키즈팝을 한다는 의미에서 차일드(Child)라는 단어가 붙었고, 제가 앞으로 몇몇 프로듀서들을 양성할 예정인데 '로빈스 차일드'라는 뜻도 같이 담아서 로스차일드를 만들었어요. 거창한 뜻이 있는 건 아니고 내가 생각한 여러 의미들이 담겼습니다.

-로스차일드를 설립하게 된 계기도 궁금합니다.

▶10년 전부터 머릿속에 안개처럼 있던 대충의 꿈 같은 것이었는데 시간 지나오면서 실체화가 되고 반드시 해야겠다 생각이 들었어요. 제일 큰 꿈은 제가 60대가 됐을 때 그때까지 제가 발표한 노래 중 가장 유명한 곡 15~20곡 정도를 추려서 소규모 오케스트라와 세계를 돌면서 연주하고 세계 일주를 하는 거예요. 관객이 많든 적든 상관없이요. 그걸 하기 위해서 지금 이 회사를 설립하는 게 출발점이었고 내 곡을 알리고 후배 양성을 하는 게 시작이었어요. 그래서 이 회사를 만든 건 독립에 포커스가 있는 게 아니라 제가 하고 싶은 걸 하기 위한 첫 스텝이었어요. 2019년 말 정도에 회사 설립을 준비하기 시작했고 2020년 6월 오픈했습니다.

-YG 프로듀서로 활동하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순간도 있을 것 같습니다.

▶YG에 2010년에 정식 합류를 했는데 그때 프로듀서가 많이 영입됐어요 그런데 그 중에서 저만 성향이 가장 달랐어요. 전혀 YG스럽지 않았죠. YG 스타일의 곡을 많이 줄 수 있는 프로듀서가 많이 영입된 상황에서 YG에 들어오고 나서도 의문점이 들었다. (YG가) 나를 뭘 보고 뽑았을까 하고요. 그래서 계속 제 나름대로 뭔가 YG스러운 음악을 연구도 했는데 성과는 없었죠. 그러다 나중에 양 사장님께서 "네가 잘하는 걸 해야지 이쪽 애들 흉내를 내려고 하냐"라고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깨닫고 제가 잘하려는 걸로 오다 보니 그때는 이미 제 스타일에 YG 스타일이 섞여져 있었어요. 새로운 로빈이 됐죠. 그때 YG에 이하이와 악동뮤지션이 들어오고 나서 우연히 제가 이들을 맡게 됐어요. 제가 잘하는 걸 유지하면서 음악을 해야 하는 (또 다른) 이유가 생긴 거죠. YG 입장에서도 (저로 인해) 스펙트럼이 넓어지게 되는 것이고요.

제일 기억에 남는 게 이때였던 것 같아요. YG에 묻어가지 못한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확실히 나만의 분야가 있다고 생각하게 됐어요. 서로 윈윈이 된 거죠. (악동뮤지션과 작업을 했을 때도) 아마 이찬혁이 YG가 아닌 다른 프로듀서와 만났다면 전혀 다른 느낌의 '200%'가 완성됐을 거예요. 그 색에 맞는 곡을 맞춰주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저도 악동뮤지션도 서로 영향을 받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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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환희 소속사 로스차일드 전정환(로빈) 대표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키즈팝 장르는 어떤 기회로 마주하게 됐나요.

▶유아들을 위한 곡들이라기 보다 어린이들이 가요처럼 부를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하고 작업에 임했어요. 예를 들어서 4살 짜리 아이가 블랙핑크의 '킬 디스 러브'를 부르면서 춤을 추면 어른들은 좋아할 지 몰라도 제가 볼 때는 좋아보이지 않다고 생각했어요. 어린이들이 부르기에 맞는 곡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평소에 하고 싶었던 장르가 바로 키즈팝이었던 거예요. 말 그대로 키즈가 부르는 팝이죠. 키즈가 갖고 있는 유아적 요소와 팝의 어른적 요소의 중간 지점을 찾는 거고 물론 어렵지만 그걸 잘 지켜나가는 그런 음악들이라고 생각해요.

-현 시점에서 함께 작업해보고 싶은 아티스트가 있나요.

▶YG에서 활동하며 위너도 마주했고 아이콘과도 같이 작업해봤는데 정작 빅뱅과 2NE1하고는 인연이 없었네요. 물론 테디 프로듀서 전담 아티스트이기도 했고요. 블랙핑크도 테디 전담이었죠. 테디가 실제로 더블랙레이블 대표이기도 하고요. 테디가 (업계에서) 인정 받은 히트곡 메이커니까 빅뱅 2NE1이나 블랙핑크는 믿고 맡길 수밖에 없었고요. 솔직히 그래도 블랙핑크와는 작업해보고 싶어요.

그리고 개인적으로 실험해보고 싶은 건 아이유인데요. 아이유가 (어떤 음악이든) 소화할 수 있는 친구라고 생각하고 아이유와 기회가 된다면 제 성향에도, 아이유 성향에도 맞는 없었던 스타일의 음악을 해보고 싶어요.

-인터뷰③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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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상근|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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