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다른가, 착잡한 미나미노 "우승에 힘 보태야 하는데..."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1.17 21:30
  • 글자크기조절
image
미나미노가 지난해 12월 20일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EPL 데뷔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AFPBBNews=뉴스1
미나미노 타쿠미(26·리버풀)가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

미나미노는 17일(한국시간) 리버풀 공식 매치데이 프로그램을 통해 "내 감정을 표현하는 건 쉽지 않다"고 운은 뗀 뒤 "물론 기뻤지만 반 시즌만 팀에서 뛰었고, 팀에 100% 기여했는지도 의문이었다"고 지난 시즌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되돌아봤다.


미나미노는 지난 시즌 겨울 잘츠부르크를 떠나 리버풀에 합류했다. 하지만 기대 이하였다. 14경기(선발 5경기)에 출전하는 데 그쳤다.

미나미노 개인과는 반대로 소속팀은 잘 나갔다. 리버풀은 맨체스터 시티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무려 30년 만이다. 이렇게 미나미노는 박지성(40), 카가와 신지(32), 오카자키 신지(35·SD우에스카)에 이어 아시아 선수로는 4번째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경험한 선수가 됐다.

미나미노는 "내가 트로피를 들어 올렸을 때 뿌듯했다. 그러면서도 시즌 내내 잘 뛰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 목표는 올 시즌에도 팀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리는 걸 돕는 것이다"고 각오를 전했다.


미나미노는 올 시즌 16경기서 4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지난 시즌보다는 낫다. 하지만 영향력은 여전히 미미하다는 평가다. 아일랜드 매체 아일리쉬 미러는 "미나미노가 복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일본 대표는 여전히 리버풀에서 활약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