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먹고 가' 신현준이 밝힌 진심 #아들눈물 #아내의기적 #'미스터주' 수상[★밤TView]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1.01.17 22:57 / 조회 :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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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더 먹고 가' 방송화면 캡처


배우 신현준이 5개월의 공백과 가족에 대한 애틋함을 털어놓았다.

17일 오후 방송된 MBN '더 먹고 가'에서는 신현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신현준은 10년 묵은 된장과 고추장을 선물로 가지고 등장했다. 신현준은 오래된 된장과 고추장이 생긴 과정으로 "내가 5년 동안 몸 아픈 어머니들을 고쳐주러 다녔는데 어머니들이 고맙다고 주셨다"고 말했다.

그는 "내가 결혼하고 바로 아이가 생길 줄 알았는데 안 생기고 2년 만에 아이가 생겼다"며 "어머니들이 그렇게 좋은 걸 많이 주셨다. 한 어머니가 8년산 더덕을 주시고 첫째 아이가 생겼다"고 밝혔다. 신현준은 48세에 첫째 아이 민준이, 50세에 둘째 아이 예준이를 낳게 됐다고.

그는 강호동과 남다른 친분을 밝히며 "(강)호동이가 우리 아버지 돌아가셨을 때 묵묵히 자리 지켜주고 후배들 전화해서 다 불러줬다"며 "호동이는 형 같은 동생이다"라고 말했다. 강호동은 "예전에 프로그램도 같이 했고 테니스도 같이 했다"고 덧붙이며 신현준에 애틋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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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더 먹고 가' 방송화면 캡처


요리연구가 임지호, 강호동, 신현준은 황제성에게 '칭찬 밥상'을 차려주기로 하고 깜짝 카메라 작전을 펼쳤다. 황제성이 나타나자 임지호는 "신현준에게 칭찬밥상을 차려주겠다"며 주방으로 향했다. 그 사이 신현준은 친분이 있던 강호동, 황제성과 반갑게 인사했다. 황제성은 "'비행기 타고 가요'를 하면서 (신)현준이 형이랑 친해졌다. 서로 웃음소리를 듣고 터지고서 친해졌다"고 말했다.

임지호는 황제성을 위해 토종닭 요리를 만들었고, 신현준이 요리를 거들었다. 임지호는 토종닭 말이 밥, 토종닭 날개 껍질 조림과 함께 신현준이 가져온 10년 된 고추장으로 인삼 고추장 양념장, 10년 된 된장으로 양파 된장 양념장을 만들었다. 박달대게 찜까지 황제성을 위한 한 상이 차려졌고, 임지호의 고백에 황제성은 "난 서자였구나 했는데"라며 감동했다. 황제성과 신현준, 강호동은 요리 맛에 감격하고 박수를 쳤다.

신현준은 21세에 데뷔 후 최근 5개월을 쉰 근황을 전했다. 그는 "아내가 밖에서 나를 불러주기도 했다. 아내와 가까워진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민준이가 다섯 살인데 뭔가 아는 것 같아"라며 "하루는 내가 '촬영 갔다가 올게'라고 했더니 민준이가 울더라. 우리 아빠가 힘들다고 생각하면서 안아줬다. 신기하다. 아이가 내 나이에 행복이다"라고 전했다.

신현준은 지난해 전 매니저의 폭로성 주장으로 진실 공방을 펼쳤다. 전 매니저 김 모 씨는 신현준이 지난 13년 동안 자신에게 폭언을 하며 부당한 정산을 했다며 신현준의 갑질을 주장했다. 그러나 서울북부지방 검찰청은 지난해 11월 9일 신현준에 대한 김 씨의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고소 사건에 대해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

신현준은 당시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미 알려진 대로, 2020년 7월 27일 강남경찰서는 김 씨가 소위 프로포폴 의혹으로 저를 고발한 사건에 대해 어떠한 불법사실도 확인할 수 없다는 이유로 곧바로 고발장을 반려한 바 있다"며 "김 씨가 저에 대해 프로포폴, 갑질 등을 주장하면서 폭로한 내용들은 모두 전혀 사실이 아님이 수사를 통해 밝혀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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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더 먹고 가' 방송화면 캡처


식사를 마친 후 강호동과 신현준은 산꼭대기에 비닐하우스를 만들었다. 임지호와 황제성은 신현준을 위해 바다 재료로 갑오징어 대게살 수제 어묵탕, 쥐치 땡고추 어묵, 오징어 밥, 파래, 청각, 꼬시래기 & 과메기 3종 해초 무침 등을 만들고 임시 포장마차를 열었다. 멤버들은 음식 맛에 또 한 번 감탄했다.

신현준은 자신의 아버지에 대한 사연으로 "아버지가 6~7년 많이 아프셨다. 한 번 나를 불러서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하더라. 이번엔 의식이 없더라. 내가 '여자친구가 미국에 있다. 16시간만 버텨달라. 여자친구 보여주곘다'고 말하고 지금의 아내를 불렀다"고 말을 꺼냈다.

이어 그는 "병실에 누운 아버지를 보고 아내가 눈물을 흘렸다. 아내가 '아버님' 부르니 아버지가 눈을 뜨셨다. 침을 닦고 입을 닫고서 아내를 보고 웃어주셨다. 꿈인 줄 알았다"며 "신혼 집에 병실을 만들었다. 아버지가 1년을 더 사셨다. 아내는 1년이라는 기적 같은 시간을 나에게 선물해 준 여자"라며 눈시울을 붉혔다.

임지호는 추가로 게딱지 밥, 우거지 & 내장 된장국을 꺼내왔다. 신현준, 강호동, 황제성은 "대박사건"이라며 음식맛에 취했다. 신현준은 "내가 제작한 영화 '미스터 주'가 지난해 12월 싱가포르 AACA에서 베스트 코미디 작품상을 받았다"며 "언택트로 진행된 시상식에서 '코리아'라며 '미스터 주'라고 말하는데 신기했다"고 말했다. 신현준은 2000년 영화 '비천무'부터 '맨발의 기봉이' 등 기획, 제작에 참여한 작품들이 있었다.

신현준은 "오늘 가장 큰 위로는 선생님의 눈빛이었다"고 감사함을 전했다. 끝으로 임지호는 신현준에게 묵간장을 선물로 건네며 이날의 만남을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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