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호가' 김지혜, 박준형 깐족에 폭발→김원효, ♥심진화 母 연하 남친 등극[★밤TView]

이주영 인턴기자 / 입력 : 2021.01.18 0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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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 화면 캡처


'1호가' 김지혜가 박준형의 깐족거림에 결국 폭발했다. 김원효는 심진화의 어머니에 연하 남친 같은 다정함을 보였다.

17일 방송된 JTBC 예능 프로그램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박준형과 김지혜의 살 떨리는 부부싸움이 그려졌다.


박준형은 상식으로 김지혜를 무시하며 가르치려 나섰고, 김지혜는 상식 퀴즈를 내보라고 하더니 하나도 맞추지 못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준형은 계속 비아냥대며 김지혜를 공격했고, 김지혜는 결국 "방에 들어가서 게임이나 해"라고 소리쳤다. 거실에 혼자 남은 김지혜는 마음을 달래려 '싱어게인' 방송을 보기 시작했으나, 금세 한껏 심취해 듣던 음악을 공유하고 싶어하며 다시 박준형을 찾았다.

하지만 박준형은 계속 게임에 몰두하며 김지혜의 말을 무시했다. 김지혜는 "몇 번을 부탁했으면 보는 시늉이라도 해야지"라고 분노했고, 박준형은 "왜 또 삐지냐. 듣는다고. 노래 잘하네"라며 삐딱하게 응수했다. 김지혜는 결국 분노를 터뜨리며 "그렇게 내가 귀찮냐. 그렇게 내가 싫냐"고 말했고 분위기는 절정으로 치닫아 스튜디오를 잔뜩 긴장하게 했다. 이 모습을 보며 한숨을 푹푹 쉬던 최수종은 안타까운 표정으로 "부부가 나누는 소통의 공감은 서로를 위로하는 것"이라고 김지혜를 대변했다.

이후 김지혜와 박준형은 영어 스펠링으로 2차 대결에 임했다. 박준형은 50점을, 김지혜는 10점을 받았다. 대결을 도와준 두 딸은 "둘 다 못한다"며 그만하라고 권했으나 박준형은 2PM의 '10점 만점에 10점'을 개사해 "100점 만점에 10점"이라고 노래를 부르며 김지혜를 놀리기 시작했다. 박준형은 이후로도 김지혜가 좋아하는 '휘파람'을 개사해 김지혜를 본격적으로 놀렸다. 이에 스튜디오의 김학래까지 "아이고 준형아. 네가 영락이 두 배다. 영락이는 확실하게 깐족거린다. 근데 너는 찝찝하면서 맞을 둥 말 둥 하다 속에 쌓인다"며 분노를 표했다.

박준형의 깐족거림은 식탁에서까지 계속됐다. 분위기를 못 읽고 폭주하는 박준형에 김원효는 "준형이 형 오늘만 살 건가 보다"며 걱정했고, 김지혜는 두 딸에게 "너네가 독립하면 아빠랑 평생 살아야 하는데 어떡하냐"고 하소연 했다. 이에 주니와 혜이는 "엄마 외롭다잖아. 아빠가 같이 해줘라", "아빠 되게 무심하다. 어떻게 결혼을 했는데 사람이 외롭냐"는 등 아빠를 타이르며 속깊은 말로 어른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박준형은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다시 '휘파람'을 개사한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며 김지혜의 한계를 시험했다. 심상치 않은 분위기를 느낀 딸들이 밥을 흡입하고 빠르게 방으로 들어가는 모습은 긴장감을 더욱 높였다. 스튜디오에서 박준형은 "웃기려고 장난친 거다"며 변명했는데, 이에 박미선은 "개그는 타이밍이다. 타이밍이 조금만 어긋나도 웃음이 안 나오지 않냐. 저건 신인도 피할 타이밍이다"고 단호히 답했다. 김원효 또한 "대상까지 받은 사람이 왜 그러냐"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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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1호가 될 순 없어' 방송 화면 캡처


김지혜는 결국 "거기까지만 해라. 개그맨이기 전에 난 당신의 아내다. 당신과 공감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애들 앞에서 왜 그러냐"며 정색했다. 하지만 박준형은 "왜 갑자기 정색을 하냐. 되게 속 좁아 보인다. 프로답지 왜 그러냐"며 끝까지 눈치 없는 모습으로 스튜디오를 분노케 했다. 김지혜는 "상대가 기분 나쁜 건 개그가 아니다. 조롱이다. 당신은 개그가 아니라 조롱을 한 거다. 그건 조롱이라고"라며 울분을 토했다.

김지혜는 "그렇게 상처 주고 개그였다고 얼버무리면 끝이냐. 코로나 때문에 당신이랑 24시간 얼굴 보고 있으니까 너무 짜증난다. 그렇다고 안 볼 수도 없어서 더 짜증난다. 더 이상 같이 못 있겠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하자. 서로 존댓말하면서 타인으로 대하고 존중하자"며 방으로 싸늘하게 들어갔다. 두 사람은 정경미의 출산으로 당시 일터에서까지 하루 종일 함께 해야 했던 것으로 밝혀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보던 박준형은 "객관적으로 보게 되니까 '나는 개그로 한 건데 당신은 왜 못 받아들이냐'고 하는 걸 보면서 내가 부족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박준형은 "지금은 화해했다"며 김지혜의 손을 꼭 잡기도 했다.

한편 팽현숙과 최양락 역시 살벌한 부부싸움을 보였다. 최양락의 무단 외박을 밤새 기다린 팽현숙이 집에 돌아온 최양락에 한을 토해낸 것. 하지만 최양락 역시 그동안 참아왔다며 적반하장으로 집을 나가겠다고 답했다. 최양락은 실제로 캐리어를 끌고 집을 나갔고, 김학래의 집으로 무작정 향해 "일주일간 머물겠다"고 선포했다. 이 모습을 보던 최수종은 스튜디오에서 눈물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김원효와 심진화의 집에는 심진화의 어머니가 방문했다. 김원효는 "나는 장모님의 연하 남자친구다. 일찍 사별하신 장모님의 옆자리가 신경쓰였다. 빈자리를 채워주려 일부러 더 남자친구처럼 다가갔다"며 정말 연하 남자친구 같은 살뜰함과 다정함으로 감탄사를 자아냈다. 김원효는 장모님을 '엄마'라고 부르며 함께 아침 운동을 하고, 수제 팩을 해주는 등 엄청난 서비스를 보였고, 장모님 역시 "나만큼 복 많은 사람이 없다"며 1등 사위를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후 심진화는 어머니에게 게 요리를 대접하며 화기애애한 식사를 함께 했다. 심진화의 어머니는 "다 맛있다. 술도 맛있고"라며 감격했고, 심진화는 "술 마시니 아빠 생각난다"며 아버지의 얘기를 꺼냈다. 심진화는 아버지가 자신이 가장 경제적으로 어려울 때 돌아가셨음을 밝히며 아쉬움에 결국 눈물을 보였고, 이에 김원효 역시 1년 여 전에 돌아가신 아버지를 떠올리며 그리운 마음을 표했다. 이를 보던 최수종은 또 다시 아버지 생각에 함께 눈물을 보여 스튜디오를 눈물바다로 만들었다. 심진화와 김원효의 영상은 모두에게 훈훈함을 안기며 스릴러로 점철된 오늘의 '1호가'를 따뜻하게 닫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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