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약 마지막 해' 노경은의 비장함 "몇 승 목표 처음 밝힙니다, 꼭 다시 10승"

심혜진 기자 / 입력 : 2021.01.18 13:42 / 조회 : 1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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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사진=롯데 자이언츠
'FA 미아'하면 떠오르는 이름이 있다. 바로 노경은(37·롯데)이다. 1년을 쉬고 돌아왔다. 그리고 선발진에 무사히 안착해 맏형으로서 제 몫을 해냈다.

노경은은 스타뉴스와 인터뷰에서 "결과적으로는 많은 승수를 쌓지 못했다. 하지만 꾸준히 공을 던진 것에는 만족한다. 특히 퀄리티 스타트(11회), 그리고 마지막 경기 포함 3차례 7이닝을 소화하면서 생각보다는 만족스런 시즌을 보냈다"고 2020년을 되돌아봤다.

2018 시즌 후 FA 자격을 취득한 노경은은 롯데에 잔류하길 원했으나 계약 조건에서 이견을 보여 FA 미아가 됐다. 이후 2019년 2월 미국으로 건너가 트라이 아웃을 통한 메이저리그 입단을 시도했지만 이 역시 좌절됐다. 한국으로 돌아와 부산 동의대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1년을 통째로 쉰 노경은은 11월 극적으로 롯데와 협상이 타결돼 사직구장으로 돌아오게 됐다.

그리고 지난 시즌 선발에 복귀했다. 25경기 133이닝을 던져 5승 10패, 평균자책점 4.87을 기록했다. 패전이 많은 것은 아쉽지만 1년 휴식의 우려에 비해서는 나쁘지 않은 성적을 올렸다. 11차례의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기록했고, WAR(대체 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은 1.69로 롯데 선발 투수 중 3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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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경은./사진=롯데 자이언츠
올해는 더욱 빠르게 몸을 만들고 있다. 캐치볼을 꾸준히 했고, 벌써 하프 피칭까지 가능하다고 한다. 노경은은 "사직구장에 나가서 훈련 중이다. 쉬는 날 없이 하고 있다. 쉬어도 나가서 운동하면서 쉰다(웃음)"며 "한 달 정도 쉬고 볼을 만졌다. 휴식을 취하는 동안 몸이 근질근질하더라. 농담 삼아 당장 시즌을 해도 괜찮을 정도다. 하프 피칭할 정도까지 몸이 올라왔다"고 설명했다.

올해는 선발 경쟁이 더욱 심해졌다. 박세웅(26), 서준원(21)에 이어 이승헌(23)까지 경쟁에 뛰어들었다. 그리고 올해 신인 김진욱(19)도 후보에 오를 가능성이 있다.

노경은은 "우리 젊은 투수들이 다 좋다. (박)세웅이는 무사히 부상에서 복귀했고, (서)준원이도 경험을 쌓았다. 특히 (김)진욱이는 강릉고 시절의 영상을 봤는데, 팔 각도가 높고 좋더라. 기대해볼 만한 자원"이라면서 "내가 잘 해야 한다. 무조건 경쟁에서 이겨 선발 한 자리를 꿰차야 한다"고 다짐했다.

이번 시즌을 마치면 롯데와의 계약이 종료된다. 노경은은 2020시즌을 앞두고 롯데와 2년 11억원에 FA 계약을 했다. 그래서 2021시즌을 맞이하는 각오는 남다르다.

노경은은 "그동안 인터뷰를 하면서 '몇 승 하겠다'는 목표를 말한 적이 없다. 이번에는 10승을 꼭 한 번 해보고 싶다. 다시 10승을 해 내가 건재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정확히 10승-160이닝이 목표다"고 각오를 전했다.

그의 가장 마지막 10승은 2013시즌 때다. 당시 두산 유니폼을 입고 30경기에 나와 180⅓이닝,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84를 기록했다. 8년 만에 다시 10승에 도전한다.

노경은은 "180이닝도 던져봤다. 나는 공을 쉽게 많은 개수를 던질 수 있는 투수라는 자부심이 있다. 공을 많이 던지고 무리를 한다는 생각은 한 적이 없다. 올해는 꼭 해보겠다"고 한 번 더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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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수비에 박수를 보내는 노경은./사진=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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