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트리스에 공 던지는 투수, 대만의 특이한 자가격리법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1.16 19:34 / 조회 :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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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매트리스를 향해 공을 던지는 로리. /사진=푸방 가디언스 SNS
대만프로야구(CPBL)에서 활약하게 될 외국인 투수의 특이한 자가격리가 화제다. 푸방 가디언스 소속 우완 마이크 로리(35)가 호텔 방에 공을 던지는 자신의 모습을 공개했다.

푸방 구단은 15일(한국시간) 구단 SNS에 격리를 하고 있는 로리의 영상을 게시했다. 매트리스를 세워놓고 혼자 공을 던지는 모습이 담겨있다. 격리 기간 동안 투구 감각을 잃지 않으려는 조치인 것으로 보인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CPBL의 외국인 선수 격리 기간은 더 길다. 당국에서 요구하는 14일에 1주일을 추가해 21일(3주)의 자가 격리를 거쳐야 한다. 3주가 지난 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검사 결과 음성이 나와야 야외 훈련을 할 수 있다.

때문에 대만에서 뛰는 외국인 선수들은 조금 빠르게 입국했다. 로리는 11일에 도착했고 또 다른 푸방 외국인 투수 헨리 소사(36)도 13일에 대만 땅을 밟아 격리에 들어갔다. 로리는 호텔에서도 공을 던지며 몸 상태 유지에 애쓰는 모습이다.

KBO 리그 대부분의 구단들과 다른 모습이다. 외국인 투수들 같은 경우에는 대저택에서 구단 직원과 간단한 캐치볼과 사이클링, 근력 운동만 할 수 있는 제한적인 상황이다.

한편 로리는 지난 2014년 KT 위즈 소속으로 뛴 경력을 갖고 있다. 2015년 1군 첫 진입을 앞둔 시즌 퓨처스리그 16경기 7승 무패 평균자책점 3.63의 기록을 남겼다. 아쉽게 1군 기록은 없다.

하지만 로리는 대만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KT에 유니폼을 입기 전인 2013시즌부터 2020시즌까지 8년간 통산 203경기(199선발) 90승 61패 평균자책점 3.38로 좋았다. 직전 2020년에는 23경기에 나서 6승 11패 평균자책점 5.00으로 약간 주춤했지만 재계약에 성공해 9번째 CPBL 시즌을 소화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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