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영상'도 의미없다... ML 베테랑 FA, '한파' 극심

김동영 기자 / 입력 : 2021.01.1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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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 클루버-애덤 웨인라이트-존 레스터(왼쪽부터). /AFPBBNews=뉴스1
베테랑 FA들이 리그를 불문하고 어려움을 겪고 있다. KBO도 그렇지만, 메이저리그는 더하다. 리그를 호령했던 FA 투수들이 대거 시장에 나왔지만, 새 팀 찾기가 만만치 않다. '과거의 영광'이 전부가 아니다.

MLB.com은 14일(한국시간) 시장에 나와 있는 베테랑 FA 투수 7명의 조명했다. 코리 클루버(35), 콜 해멀스(38), 애덤 웨인라이트(40), 펠릭스 에르난데스(35), 존 레스터(37), 제이크 아리에타(35), 릭 포셀로(33)가 주인공.


그야말로 쟁쟁하다. 클루버는 사이영상 2회 수상에 빛나고, 에르난데스와 아리에타, 포셀로도 사이영상 수상 경력이 있다. 해멀스는 2008년 월드시리즈 MVP다. 레스터는 우상 반지만 3개이며, 웨인라이트 역시 2006년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됐다. 그야말로 '에이스'들이다.

예전이라면 '모셔가야' 할 선수들. 그러나 나이에는 장사가 없다. 웨인라이트를 빼면 2020년 나란히 부진했다. 웨인라이트도 5승, 평균자책점 3.15로 건재를 과시했지만, 40세 나이가 걸린다.

물론 행선지가 아예 오리무중은 아니다. 클루버의 경우 최근 쇼케이스를 열었고, 25개 구단 스카우트들이 지켜봤다. 호평이 나왔고, 곧 계약이 될 것이라는 소식이다. 해멀스와 레스터는 샌프란시스코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웨인라이트는 친정 세인트루이스와 계약할 여지가 있다.


그래도 '대박'은 쉽지 않다. 메이저리그는 갈수록 선수의 나이에 민감하다. 예전에야 수천만 달러를 만졌지만, 이제는 어렵다. 구단들이 전성기가 지난 선수에게 거액을 안기지 않는다. 현재 상황을 봤을 때 짧은 기간 계약 정도가 가능해 보인다.

현재 KBO에서도 이대호, 유희관, 차우찬 등 베테랑 FA들이 계약에 애를 먹고 있다. 실적이라면 확실한 선수들이다. 그러나 과거 실적이 현재를 보장하지 않는 상태. 메이저리그도 다르지 않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더 춥다. '거물'들이 새 직장 찾기가 너무나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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