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타자' 김태균의 2209안타는 불멸의 기록? 이대호가 깰 수 있나

한동훈 기자 / 입력 : 2021.01.15 20:34 / 조회 : 15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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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균, 이대호, 황재균(왼쪽부터 시계방향). /사진=OSEN, 롯데, 뉴스1
김태균(39·前한화)이 보유한 우타자 통산 최다안타 기록 2209개는 불멸의 기록이 될까? 당장 이대호(39·FA)가 깨지 못하면 당분간은 난공불락으로 남을 전망이다.

2020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물러난 김태균은 통산 2209안타를 기록했다. KBO 역대 3위이자 우타자 1위다. 통산 2000안타를 넘긴 우타자는 김태균을 포함해 정성훈(41·KIA코치, 2159안타 5위)과 홍성흔(45·前두산, 2046안타 9위)까지 3명 뿐이다. 그만큼 우타자에게 최다안타는 쉽지 않은 분야다.

김태균의 대기록을 넘볼만한 현역 타자는 가깝게는 이대호가 있다. 멀리 봐도 최정(SK·34)과 황재균(KT·34) 정도다. 2020년까지 이대호는 1900안타을 쌓았다. 최정은 1762안타, 황재균은 1644안타다. 연간 150안타 이상 꾸준히 친다고 가정했을 때 이대호는 최소 2년, 최정은 3년, 황재균은 4년이 걸린다는 계산이다.

150안타는 결코 쉽지 않다. 정상급 교타자를 가늠하는 기준이다. KBO리그 최다안타 기록 보유자 박용택(42)이 2012년부터 2018년까지 7년 연속 150안타를 돌파했다. 40세 시즌인 2019년 55안타, 은퇴 시즌인 2020년 65안타를 때렸다. 김태균도 37세 시즌인 2019년 132안타를 쳤지만 2020년에는 48안타로 급락했다.

이대호는 올해 39세 시즌을 맞는다. 40세 시즌까지 최정상급 기량을 유지해야 기록 경신이 가능하다. 물론 이대호는 롯데로 컴백한 2017년부터 4시즌 동안 565경기 2372타석 650안타, 타율 0.308를 기록하며 '노쇠화'는 남 이야기였다. 연평균 160안타 이상 때렸고 2020년(158안타) 성적은 오히려 2019년(138안타)보다 좋았다.

다만 '안타의 신'이라 불린 박용택도 40세를 넘어서며 에이징커브에 고전한 사례가 있다.

이대호가 실패한다면 최정과 황재균이 유력 주자다. 2021년 나란히 34세 시즌에 접어들어 이대호보다 시간이 많다. 올해부터 평균 120안타씩 쳐도 4~5시즌이면 김태균과 어깨를 나란히 할 수 있다. 둘 다 핫코너 내야수라 30대 중반 이후에도 주전으로 나설 수 있는 경쟁력 확보가 우선이다.

다음으로는 1643안타의 강민호(36·삼성)다. 현실적으로 김태균보다 많은 안타를 때리기는 어렵다. 현역 5위 유한준(40·KT)은 1519개다. 20대 선수 중에서는 김하성(26·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7시즌 만에 980안타를 뽑아 유력 주자였지만 메이저리그에 진출하면서 레이스에서 잠시 이탈했다.

따라서 이대호, 최정, 황재균이 김태균의 2209안타를 넘어서지 못하면 향후 10년 동안은 우타자 최다안타의 주인이 바뀌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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