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질설 램파드, 방역은 철저 "포옹 금지 골 세리머니 훈련시키겠다"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1.01.15 16:50 / 조회 : 17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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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맨체스터 시티전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는 램파드 감독.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사회적 거리 두기 강화의 일환으로 골을 넣은 뒤 포옹을 금지시킨 가운데 프랭크 램파드(43) 첼시 감독이 선수들에게 세리머니 훈련을 시키겠다는 해결책을 내놨다.

영국 스카이스포츠가 15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램파드 감독은 이날 화상 기자회견에서 "사실 축구 경기를 하면 거리 두기를 지키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종목 특성상 훈련하다 보면 가까워질 수밖에 없다. 때문에 세리머니 훈련을 시킬 예정이다. 선수들이 경기 도중 본능적으로 서로 껴안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EPL은 선수들의 골 세리머니에 제한을 뒀다. 영국 당국의 요청 때문이다. 골을 넣은 뒤 선수들의 포옹을 비롯해 악수와 하이파이브 등을 모두 금지했다. 다만 이를 어길 경우 부과되는 징계 수위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조만간 정확한 지침을 정하기 위해 EPL 각 구단 선수들과 감독들이 화상 회의를 개최할 예정이다.

램파드 역시 "어쩔 수 없다. 사무국의 결정에 동의한다. 우리는 현 시국에서 최대한 거리를 지키고 있다. 훈련장에서부터 시작하고 있다. 경기 중에도 선수들에게 다시 한 번 전달하겠다"고 철저한 방역을 강조했다.

하지만 램파드에게 현재 골 세리머니 못지 않게 중요한 것은 승리인 것으로 보인다. 첼시는 최근 리그 6경기에서 1승 1무 4패로 저조한 성적을 거두고 있어 순위가 어느새 9위까지 떨어졌다. 램파드 감독의 경질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구단이 팀 전력을 끌어올리기 위해 전 첼시 감독이었던 아브람 그란트(66)를 코치로 데려오기 위한 준비를 한다는 질문에 램파드는 "아직 그것에 대해 전혀 들은 바 없다"고 답하며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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