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지수 "K팝스타→슈스케 모두 통편집..'보컬플레이2' 통해 빛봤죠"[★FULL인터뷰]

이정호 기자 / 입력 : 2021.01.16 11:08 / 조회 : 4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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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제이아미엔터테인먼트


"Welcome to the new age."


한번 들으면 잊을 수 없는 음색이다. 위 가사를 부르며 화려하게 등장한 임지수에 팬들은 말 그대로 앞으로 한국 가요계에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며 열렬한 지지를 보냈다. 지금까지 임지수 앞에 붙은 '버클리 음대' 재학생이라는 타이틀만으로는 앞으로 그를 표현하기에 부족할 듯 싶다.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보컬플레이2' 우승을 차지했던 임지수가 지난 4일 데뷔곡 'Monologue'를 발매하며 데뷔했다. 사람들에게 얼굴을 알린 후 지난 1년 동안 치밀하게 데뷔를 준비했던 임지수는 드디어 데뷔를 했다며 "'임지수가 드디어 연습실을 탈출했다'며 주변 친구들이 더욱 난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꿈꿨던 가수라는 꿈이 이뤄진 순간이기 때문에 너무 기쁘고 설렙니다. 앞으로 시작된 제 데뷔와 음악 여정이 너무 기대됩니다."

임지수는 예전부터 연습실에 들어가면 나오지 않는 걸로 유명했다. "24시간 동안 연습실에서 머무른 적도 허다했다"고 말한 임지수는 "음색의 개성이 강하다 보니 감성 등 노래의 다른 부분이 묻히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늘 있었다. 음색만 좋은 가수가 아닌 보컬리스트 자체로 완성도 높은 가수가 되고 싶어서 연습에 매진했었다"고 말했다.


데뷔곡 'Monologue'는 조유리 작사, Young Chae와 Voradory가 작곡한 곡으로

이별의 아픔에 힘들어하는 자신을 향해 스스로 위로의 말을 건네는 메시지를 담고 있다. '아파도 돼 그만큼 사랑했단 뜻이잖아'라는 가사가 잔잔한 피아노 선율과 어우러지며 임지수의 호소력 짙은 보컬이 더욱 돋보이는 정통 발라드 곡으로 완성됐다.

"곡이 너무 좋아서 자연스럽게 만장일치로 데뷔곡으로 결정됐어요. 정식 데뷔곡인 만큼 곡을 수집하고 결정하는데 긴 시간이 걸렸어요. 또 대중적으로 가는 게 맞는지, 아니면 제 색깔을 더 보여드릴 수 있는 게 맞는지도 고민이 많았는데 'Monologue'는 두 가지를 다 충족시킨 것 같아요."

특히 임지수는 가사에 주목했다. '아파도 돼'라는 가사를 통해 자신도 치유를 받았다고 밝힌 그는 "보통 아프지 마 하는데 울어도 된다고 말해주는 노랫말이 좋았고 너무 공감됐다. 제가 그랬던 것처럼 노래를 들으시는 분들에게도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그래서 더욱 제 노래가 됐으면 했어요. 보컬이 불러서 내용을 전달하는 걸 넘어서, 임지수의 고백처럼 느껴지길 바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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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제이아미엔터테인먼트


임지수는 어려서부터 가수가 되고 싶었다. 낯을 가리는 성격임에도 불구하고 무대가 있으면, 판이 깔리면 뛰쳐나가 언제나 마이크를 잡았다. 그러나 부모님이 음악하는 것을 계속해서 반대했고, 심지어 버클리 음대를 지원하는 것도 반대를 했지만 임지수는 이 기회를 놓치면 평생 음악을 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밀어붙였다.

사실 부모님이 반대한 이유에는 임지수의 계속된 실패도 있었다. 임지수는 '보컬플레이2'를 통해 세상에 알려졌지만 이미 수많은 오디션 프로그램에 도전한 이력이 있었다.

"심지어 톱10 직전까지도 올라간 적이 있었는데 방송에는 한 번도 나오질 못했어요. 계속 통편집을 당한 거죠. 처음부터 탈락했으면 미련이라도 없을 텐데, 보컬에 대한 인정은 받으면서 방송에는 나오지 않으니까 결과적으론 실패한거죠. 함께 출연했던 친구들은 다 유명해져서 가수를 하고 있는 상황까지 와서 더 심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이런 상황을 알기 때문에 여러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만난 친구들에 제가 데뷔한다고 했을 때 누구보다 더 축하해줬어요."

그래서 임지수는 '보컬플레이2' 출연을 두고 고민이 많았지만 꿈을 이룰 수 있는 기회를 포기할 순 없었다. 결과적으로 우승까지 한 임지수지만 결과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화제가 됐던 이매진 드래곤스(Imagine Dragons)의 'Radioactive' 무대도 사실 1순위 곡이 아니었어요. 자신 있는 곡으로 나온 게 아닌 만큼 결과에 당황했어요. 계속해서 올라가더라고요. 한편으로는 사람들의 기대치를 충족해야 한다는 부담감을 많이 느껴 무대를 즐기지 못했어요. 그게 조금 후회가 됩니다."

발라드 곡으로 데뷔한 임지수지만 앞으로 다양한 음악을 들려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그는 "평소에는 다양한 음악을 부른다. 항상 제 음색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느린 템포의 노래만 부르다 보니 장르가 치우쳐졌다"며 "지금은 랩부터 리드미컬한 노래까지 다 부르고 있다. 앞으로 활동을 기대해주셔도 좋다"고 기대를 높였다.

"또 제가 데뷔를 하고 아티스트로서 시작을 하게 됐는데 여러분들께 위로를 주고 좋은 에너지를 드릴 수 있는 그런 아티스트가 되겠습니다. 지켜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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