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JTBC 수목드라마 '런 온' 방송화면 캡처 |
'런 온'의 임시완과 신세경이 연애를 시작했다.
14일 오후 방송된 JTBC 수목드라마 '런 온'에는 오미주(신세경 분)가 기선겸(임시완 분)과의 관계를 고민하며 고백을 다짐하는 장면이 담겼다.
이날 오미주는 박매이(이봉련 분)에게 "내가 아무리 생각해봐도 이게 사귀면 다 해결이 되는 건 거야. 그런데 관계가 끝날 게 무서워서 현상 유지만 하고 있어"라며 기선겸과의 상황을 진단했다. 박매이는 고백하라고 했고, 오미주는 거절당할 것을 걱정하며 횡설수설했다.
고민하던 오미주는 기선겸에게 전화해 기선겸이 놓고 간 꿀을 핑계로 만나자고 했다. 기선겸은 "이번 것도 먼저 용기 내게 한 건가"라고 혼잣말하며 생각에 잠겼다.
얼마 후 기선겸과 오미주는 공원에서 만났다. 기선겸은 오미주에게 "어제 제리 맥과이어 영화 봤어요. 재미없었어요. 근데 따뜻했어요. 왜 그런지 생각해보니까 그 영화를 얘기해주는 오미주씨가 따뜻했더라고요"라며 마음을 전하기 시작했다.
이어 "주인공은 갑자기 고꾸라진 자기를 못 견디더라고요. 주위에도 상처 주고. 그러다 자기 모습을 깨닫고. 그런데 문득 그게 내 모습은 아닌가. 우리 관계가 끝나는 게 무서웠어요, 계속 이어질수록. 나는 오미주씨가 좋아해 줄 때나 의미 있고 소중하죠. 근데 그 오미주씨의 감정이 연애 감정은 맞나. '오미주씨도 나랑 손잡고 싶을까, 안고 싶을까, 입 맞추고 싶을까' 그걸 잘 모르겠더라고요. 나는 그런데. 나 싫어하지 마요"라며 고백했다.
오미주는 입을 맞춘 후 "이게 내 대답"이라고 했다. 그렇게 두 사람은 사랑을 시작했다.
한편 서단아(수영 분)와 이영화(강태오 분)는 서로에게 막말하며 다퉜다. 이영화는 서단아의 재촉에 자신의 그림을 일부러 망쳤다. 이영화는 "네가 뭔데 날 자판기 취급하는데"라고 정색했고 서단아는 "너 키워줄 수도 있고 폐기할 수도 있는 사람"이라고 답했다. 이영화는 "몰라서 물어본 거 아닌데. 사람인 거 모르는 거 같아서 물어본 거야"라며 비참한 심정을 말했다.
이영화는 "이딴 식일 줄은 몰랐네. 난 그냥 지금처럼 마주 보고 그림 얘기하는 거 그거 하나만 기대했는데. 대표님 되게 별로다"며 상처받은 표정을 지었다.
서단아는 웃다가 "비즈니스에 엄한 걸 기대하면 네 꼴 나는 거야. 배움이 됐길 바라"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