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폭행교사 혐의 추가→'버닝썬' 김상교 추가 폭로[종합]

윤상근 기자 / 입력 : 2021.01.14 14:13 / 조회 : 7698
  • 글자크기조절
image
해외 원정도박 및 성매매 알선 등 혐의를 받는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가 13일 오전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 사진=이기범 기자 leekb@


버닝썬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빅뱅 출신 승리(31, 이승현)가 특수폭행 교사 혐의까지 추가로 기소되면서 재판의 결과에 관심이 더욱 쏠릴 전망이다.

승리는 14일 오전 경기 용인시 지상작전사령부 보통군사법원에서 진행된 7번째 공판기일에 참석했다. 이날 재판에서는 승리의 성매매 알선, 횡령 등의 혐의에 대한 증인신문이 예정돼 있었다.

시선을 모았던 부분은 재판부가 신문에 앞서 승리가 추가 혐의를 받아 이번 재판에서 사건을 병합한다고 밝혔던 점이었다. 재판부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 12월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부딪힌 일행들을 폭행하도록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공소사실에 대해 "승리는 지인과 술 마시던 중 피해자가 내실을 들여다보는 과정에서 다툼이 있었고, 이에 화가 난 승리가 단체 대화방에 이 사실을 알리며 유인석 등 지인에게 서둘러 와달라고 연락했다. 이 과정에서 승리는 유인석에 시비를 건 사람을 지목해 알려줬고 폭력 단체 OOOO에 위력을 행사해줄 것을 교사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승리 측 변호인 측은 공소사실을 즉각 부인하고 "자세한 내용은 의견서를 제출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승리는 2019년 2월 불거진 강남 클럽 버닝썬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며 총 17차례 경찰 조사를 거쳐 2020년 초 불구속 기소됐다. 승리는 성매매 알선, 성매매,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식품위생법 위반, 업무상 횡령,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횡령 등 8개 혐의를 받고 있었고, 여기에 특수폭행 교사 혐의까지 포함되면서 승리의 혐의는 총 9개가 됐다.

승리는 2020년 3월 군 입대한 이후 계속 군사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승리는 재판을 통해 자신을 둘러싼 혐의 중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만 인정하고, 나머지 혐의들은 부인한 상태다. 또한 승리와 함께 버닝썬 관련 혐의로 재판을 받은 유인석 전(前) 유리홀딩스 대표는 지난달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1년 8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으며 이후 항소장을 제출, 2심 재판을 기다리고 있다.

image
 버닝썬 최초제보자 김상교씨가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행정안정위원회의 행전안전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경찰청, 인사혁신처 종합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한편 버닝썬 사건의 시발점이 됐던 폭행 사건 피해자 및 제보자로도 시선을 모았던 김상교 씨는 지난 13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폭로성 글을 게재, 파장을 예고하기도 했다.

김씨는 글에서 "그날 마약에 취한 여배우가 H인지 G인지 나를 클럽 내에서 마약에 취해 폭행한 사람이 승리 친구 그 약쟁이가 맞는지 너네는 알거 아니냐. 이제 슬슬 불어 얼마 안 남았어. 버닝썬 관련 연예인 수십 명인 거 언젠가 밝혀질건지, 아니면 제대로 불건지. 너희들 선택이야"라며 "광주의 아들 승리야 너의 전역 날만 기다리고 있다. 내 메모장에 너희 명단 다 있다. 나한테 평생 시달릴지 아는 거 하나씩 불고 사과하고 용서받을지 지금부터 니들 선택"이라고 폭로, 승리를 언급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씨는 재차 14일 승리의 특수폭행교사 혐의 추가 소식을 듣고 "끝장보자 전라도 광주의 아들 승리"라는 문구를 덧붙였다.

김씨는 버닝썬 폭행 사건의 피해자로 시선을 모은 이후 2018년 11월 버닝썬과 경찰의 유착 의혹을 폭로하며 사건의 중심에 선 바 있다.

기자 프로필
윤상근 | sgyoon@mt.co.kr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가요 담당 윤상근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