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상태, 층간소음 논란에 사과.."죄송한 마음, 이사 준비 중"[직격인터뷰]

이경호 기자 / 입력 : 2021.01.13 13:27 / 조회 : 2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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층간소음 논란에 휘말린 개그맨 안상태/사진=이기범 기자 leekb@


개그맨 안상태가 층간소음 논란에 휘말린 것에 대해 사과의 뜻을 전하면서, 이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상태는 13일 스타뉴스와 전화통화에서 자신과 관련한 층간소음 글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게재된 것에 "먼저, 죄송하다"면서 "오해가 쌓인 부분도 있어서, 조심스럽다"고 말했다.

지난 12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개그맨 A씨 층간소음좀 제발 조심해주세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해당 글을 쓴 글쓴이는 "2020년 3월 임신 28주차의 몸으로 이사를 했습니다"며 "계약 당시 윗집에 개그맨 현 감독으로 활동하고 있는 a씨가 살고 있다는 정보를 듣게 되어 반가운 마음이 들었었죠. 그리고 우리가 이사한 아파트는 동네에서 층간소음이 적기로 유명한 아파트여서 그것도 기대가 컸습니다"고 했다.

이어 "(중략) 근데 밤낮 구분 없이 울려대는 물건 던지는 소리, 발망치, 뛰는 소리가 들려서 안 그래도 예민한 시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남편에게 정중하게 부탁 좀 드리고 오라고 해서 한 2번 정도 찾아가 부탁을 드렸는데 도무지 나아지는 게 없어서 한번 더 보냈습니다. 와이프가 만삭이여서 예민하니 조금만 조심해달라고요"라며 "근데 한참을 안오다가 남편이 얼굴이 시빨개져서 돌아왔습니다. 남편은 여느 때랑 마찬가지로 정중하게 '혹시 아기가 뛰나요?' 물었는데, 이렇게 말하더랍니다. '이렇게 찾아오는 거 불법인 거 아시죠? 많이 예민하시네요. 그럼 애를 묶어 놀까요? 하도 민원이 와서 집에 매트 2장 깔았으니 눈으로 확인해보세요'. 공인을 떠나서 이게 정상적인 반응인가요?"라고 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개그맨 A씨의 아내가 인스타그램에 올린 사진이 모자이크 처리 돼 포함되어 있었다. 이를 두고, 네티즌들은 개그맨 A씨가 안상태라고 추측했다.

이런 가운데 안상태는 스타뉴스에 "죄송한 마음이다. 먼저, 어찌 됐든 저희 잘못도 있다. 죄송하다"면서 거듭 사과를 했다.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이웃에 대한 사과였다.

안상태는 "저도 해당 게시물의 내용을 접했다"면서 "오해도 있는데, 어떻게 말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면서 조심스러워 했다.

그는 "일단 저희 아이가 뛰어서 소음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잘못한 부분이다.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면서 "하지만 매트를 깔지 않았다거나, 조심하지 않고 다닌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이어 "매트는 아이가 주로 활동하는 거실에 설치를 했다. 아내 방이나 제 방은 각자 하는 작업이 있어서 설치가 어려웠다. 글을 쓴 분이 저희 집 사진 일부를 캡처해 올리셨는데, 거기는 아이 엄마 방이다. 그 방에 매트를 다 설치를 할 수는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안상태는 "한 번은 저희가 인테리어 공사를 한다고 관리실을 통해 민원을 넣으셨는데, 저희가 아닌 옆집이었다. 관리실에서 사람이 와서 확인도 했고, 해당 내용에 대해 말씀도 드렸다. 또 층간소음 때문에 저희 집에 찾아오신 적이 있었는데, 그 때도 매트를 설치했다고 정중히 확인을 부탁했는데, 남편 분이 그냥 가셨다. 당시 저도 정중하게 말씀드렸다"면서 "이것 외에도 몇 차례 층간소음에 대한 항의가 있었다. 저희는 조심하고 있는데, 앞서 몇 번 있던 일이 오해가 되어 쌓이고 있는 것 같다. 글을 접한 후에 사과를 하러 가지 못했는데, 앞서 쌓인 오해로 인해서 싸움으로 번질까봐 섣불리 가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소음 문제 등으로 인해서 저희가 일단 이사를 할 계획을 세웠고 준비 중이다. 층간소음이 발생하지 않는 곳을 찾고 있는 중이다"면서 "문제가 발생한 부분은 일부 저희도 잘못한 부분이 있다. 지금으로서는 죄송하다는 말 밖에 없다"고 했다.

한편, 안상태는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다. 그는 2005년 결혼, 이후 4년 만에 이혼한 바 있다. 이후 2013년 홍대 미대 출신 일러스트 작가와 재혼해 슬하에 1녀를 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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